"호튼은 여전히 쑨양과 시상대를 공유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맥 호튼(호주)이 쑨양(중국)에게 보여준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쑨양은 21일 오후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42초 4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경영 첫 금메달.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22/201907220800773630_5d34f0f77d9b9.jpg)
은메달은 호튼(3분 43초 17초)이, 동메달은 이탈리아의 가브리엘 데티(3분 43초 23초)가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쑨양은 세계선수권 역대 단일 종목에서 4연패를 달성한 4번째 선수가 됐다.
쑨양에 앞서 호주의 그랜트 해켓(자유형 1500m·1998, 2001, 2003, 2005), 미국의 아론 페어졸(배영 200m·2001, 2003, 2005, 2009)과 라이언 록티(200m 개인혼영·2009, 2011, 2013, 2015) 등 오직 3명만이 4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경기 직후 쑨양은 밝게 웃지 못했다. 자신의 약물 스캔들을 지속적으로 비난해 온 호튼이 자신과 함께 시상대에 오르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한 차례 약물 사용이 밝혀진 바 있는 쑨양은 지난해 도핑검사관한테 제출한 혈액샘플을 망치로 깨트려 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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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등의 언론은 최근 공세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판단을 요청한 상태다.
이미 대회 시장 직전 호주 경영대표팀은 “도핑 시스템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호튼은 쑨양과 같은 시상대에 오르는 것을 거부하며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시나 스포츠는 "호튼은 지난 8년 간 쑨양을 물리친 유일한 선수지만 둘의 사이는 최악이다"고 설명했다.
시나 스포츠는 "호튼은 여전히 쑨양과 시상대를 공유하고 싶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그가 3위 데티에게도 자신과 똑같은 행동을 할 것을 권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메달 데티는 호튼의 권유를 거절하고 쑨양과 함께 시상대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동메달을 위해 나는 열심히 훈련했다. 시상대에 오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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