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주와 2-2 무승부... 12G 무패행진-2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7.31 20: 52

전북 현대가 홈 12경기 무패행진은 이어갔지만 2위를 기록했다. 
전북 현대는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2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14승 7무 2패 승점 49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제주는 승점 1점을 추가했지만 순위 변동은 없었다. 

전북은 4-1-4-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이동국을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배치했고 문선민-손준호-임선영-로페즈가 2선 공격수로 출전, 공격에 힘을 보탰다. 신형민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수 조율을 맡았고 포백 수비는 김진수-권경원-홍정호-이용이 출전했다. 골키퍼는 송범근. 
제주는 4-4-2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마그노와 서진수가 투톱 공격수로 출전했고 윤일록과 남준재가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이창민과 권순형이 중앙에 배치됐고 포백 수비진은 정우재-알렉스-최규백-박진포가 자리했다. 골키퍼는 새로 영입된 오승훈. 
전북은 그동안 엔트리와 큰 변화없이 경기에 임했다. 로페즈와 문선민이 측면에서 빠른 돌파를 펼치며 제주 수비를 상대로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새로 영입한 선수가 많은 제주는 좀처럼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제주는 전반 19분 박진포 대신 강윤성이 경기에 나섰다. 
끊임없이 제주 수비를 괴롭히던 전북은 전반 26분 세트피스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6분 왼쪽에서 이용이 문전으로 올린 코너킥을 혼전 중 제주 정우재 머리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제주는 전반 33분 알렉스가 수비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제주는 알렉스 대신 김원을을 투입했다. 제주는 전반 36분 마그노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제주는 전반 38분 만회골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력을 끌어 올린 윤일록이 마그노의 패스를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득점, 1-1로 균형을 맞췄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국 대신 김승대를 투입, 스피드를 강화했다. 전북은 후반 7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뒤 패스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골을 만들었다. 로페즈가 중원 돌파 후 오른쪽으로 연결하자 문선민이 다시 문전으로 패스했다. 골대로 달려들던 손준호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전북이 2-1로 앞섰다. 
전북은 후반 10분 임선영 대신 호사를 투입했다. 제주도 공격강화를 위해 오사오구나를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제주는 후반 27분 만회골을 기록했다. 오사구나가 후방에서 연결된 볼을 머리로 떨궜다. 하지만 김진수가 머리로 백패스 한 것을 남준재가 가로챈 뒤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2-2를 만들었다. 부심은 남주재의 골을 오프 사이드로 판정했지만 VAR 판독 끝에 다시 골로 인정됐다. 
전북은 후반 38분 한교원을 내보내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전북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공격을 펼쳤지만 제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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