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2주년 축하"..티파니 영, 수영·서현과 '다만세' 깜짝 무대(종합)[Oh!쎈 이슈]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8.04 07: 14

솔로 가수로 돌아온 티파니 영이 소녀시대 멤버 수영, 서현과 함께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티파니는 지난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오픈 하츠 이브 인 서울(OPEN HEARTS EVE in Seoul)'를 개최했다. 
티파니 영의 국내 단독 콘서트는 ‘위캔드 – 티파니(WEEKEND – TIFFANY)' 이후 3년 만이다. 길다면 긴 세월 동안, 티파니 영은 홀로 서기 위해 노력해왔다. 

티파니 영은 지난 2017년 전 소속사 SM을 나왔고, 미국 패러다임 탤런트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티파니에서 미들 네임을 덧붙인 '티파니 영'으로 활동명을 변경했다.
티파니 영은 지난해 6월 싱글 앨범 '오버 마이 스킨(Over my skin)'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미국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2월에는 첫 EP 앨범 '립스 온 립스(Lips On Lips)'를 내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처럼 미국 활동에 주력해왔던 티파니 영의 귀환은 당연히 화제를 모았다. 게다가 이날 콘서트에는 소녀시대 멤버 수영, 서현, 씨스타 출신 보라, 에릭남, 엄정화 등이 참석했다. 특히 수영과 서현의 등장은 공연을 찾은 소녀시대 팬들에게 엄청난 기쁨과 기대감을 안겼다.
티파니 영은 '오버 마이 스킨(Over my skin)' '하트브레이크 호텔(Heartbreak hotel)’을 선곡해,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티파니 영은 노래를 마친 뒤 "너무 보고 싶었다. 오늘 이 자리가 정말 꿈만 같다. 한국 공연은 3년 만이다. 긴 시간 동안 저에게 반짝 반짝 빛나는 순간들도 있었고, 가끔 빛이 안 보이는 어두운 힘든 순간들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가끔 포기하고 싶었다.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가' 싶은 순간도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이 반짝반짝 빛나는 여러분들을 보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여러분 너무 고맙다"라고 말해,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콘서트 명 '오픈 하츠 이브'는 팬들에게 받은 메시지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티파니 영은 "새롭게 자작곡으로 선보인 '립스 온 립스' 덕분에 생각도 바뀌었다는 팬들의 메시지를 받았다. 선물을 얻은 것 같았다. 이런 열린 마음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나의 다른 점이 나의 유니크한 포인트라는 것을 알았다"며 "내면에 있는 아름다움이 가장 멋지고 아름답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티파니 영은 1부에서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즈(A Sky full of stars)’ ‘토크(Talk)’, ‘낫 바비(Not barbie)’ '언프리티(Unpretty)' ‘옐로 라이트(Yellow light)’ '인디펜던트 우먼(Indepedent Women)', '티치 유(Teach You)' 무대를 선보였다. 
2부에서는 '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I just wanna dance)'를 시작으로, '천하무적 이효리', '초대', '런 데빌 런(Run Devil Run)' 커버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티파니 영은 소녀시대의 노래 '런 데빌 런'을 부른 뒤 "수영이와 서현이가 와 있다"고 말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티파니 영은 '런 어웨이(Run Away)' '씨티 오브 스타즈(City of Stars)' '더 플라워(The Flower)' '풀(Fool)'을 열창하며,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공연이 끝나갈 쯤 팬들은 수영과 서현이 무대에 오르기를 요청했고, 이들의 외침은 콘서트장을 압도했다. 수영과 서현은 팬들의 바람에 응했다. 두 사람이 티파니 영과 함께 무대에 선 모습은 팬들이 그토록 원했던 그림이었다. 
수영과 서현은 먼저 티파니의 무대를 본 소감을 밝혔다. 서현은 "내한 공연을 보는 것 같았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레이디 가가를 본 느낌"이라고 말했고, 수영은 "LA 공연도 봤는데 그때도 멋있었다. 오늘도 멋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티파니 영, 수영, 서현은 데뷔 곡 '다시 만난 세계'를 함께 불렀다. 서현은 즉석 피아노 연주까지 선보였다. 세 사람의 깜짝 무대에 팬들의 환호성은 엄청났다. 이들의 여전한 합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티파니 영은 합동 무대를 마치고 "멤버들이 있어서 더 힘내서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12주년 너무 축하한다. 우리 모두 열심히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한 명 한 명 다 응원해달라. 멤버들 다시 한번 고맙다"고 전했다. 
이후 티파니 영은 '립스 온 립스' '본 어게인(Born Again)', '인 마이 블러드(In My Blood)'를 부르고, 2일 발표한 신곡 '마그네틱 문(Magnetic Moon)'으로 앙코르 무대를 꾸몄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트랜스페어런츠 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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