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환 6승+손아섭 3타점’ 롯데 투타조화, 46일 만에 4연승 [현장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8.04 21: 11

롯데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46일 만에 4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9-4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38승62패 2무를 마크했다. 반면, 두산은 60승43패가 됐다. 
롯데는 지난 6월 15~19일 4연승 이후 46일 만에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달렸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가 2회말 대거 점수를 뽑아내며 앞서갔다. 2회말 1사 후 문규현의 중전 안타와 안중열의 3루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강로한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민병헌이 3루수 땅볼을 때리면서 홈에서 주자가 아웃, 2사 1,3루로 상황이 변했지만 손아섭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기회를 살렸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전준우의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가 터지면서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3-0 리드를 잡았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채태인의 우중간 2루타, 제이콥 윌슨의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문규현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1루 주자 윌슨이 2루 도루에 실패, 2사 3루가 됐다. 하지만 2사 3루에서 안중열이 좌선상 적시 2루타를 뽑아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0으로 달아난 상황에서 강로한이 1루수 내야 안타를 때려냈고 민병헌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는 손아섭이 1루 선상으로 데굴데굴 굴러가는 투수 앞 내야 안타를 때려내 3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두산의 실책까지 나오면서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6-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4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전 안타를 때려내 기회를 잡았다. 최주환의 1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오재일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롯데도 곧장 1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는 4회말 선두타자 이대호의 좌전 안타, 이후 윌슨의 중전 안타, 문규현의 1루수 땅볼로 2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상대 폭투가 나오면서 1점을 더 뽑았다. 7-1을 만들었다.
두산은 6회초 오재일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7회말 롯데가 1사 후 강로한의 사구와 민병헌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손아섭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두산은 8회초 2사 3루에서 김재환의 투런포로 2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점수 차를 극복하진 못했다. 롯데가 8회말 1사 1,2루에서 문규현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격차를 다시 벌리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선발 장시환이 6이닝 77구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6승 달성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제이콥 윌슨, 강로한, 안중열도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에 힘을 보탰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고 장단 17안타를 뽑아냈다. 
반면, 두산은 선발 이영하가 2⅔이닝 1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고, 수비에서 짜임새가 떨어지는 모습으로 인해 부산 사직 원정 2연패를 당했다. 정수빈인 3안타, 김재환이 14호 홈런을 때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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