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우리집' 극찬 "명랑한데 가슴 아픈 영화"[공식입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8.16 16: 21

 8월 극장가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영화 ‘우리집’(감독 윤가은, 제공 롯데시네마 아르떼,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아토ATO)에 봉준호 감독이 찬사를 보냈다.
‘우리집’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숙제 같은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빛나는 용기와 찬란한 여정을 담은 작품.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직후 윤가은 감독의 전작 ‘우리들’을 뛰어넘는 마법 같은 영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봉준호 감독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배우 장혜진과 함께 ‘우리집’을 관람하고 윤가은 감독에게 애정을 담은 레터를 보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은 ‘우리들’을 감명 깊게 본 후 선이 엄마 역할을 맡았던 장혜진을 ‘기생충’에서 충숙 역할로 캐스팅했다.
봉준호 감독은 “‘우리집’은 햇살 가득 슬프고, 명랑한데 가슴 아픈 영화였다”며 “윤가은 감독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더불어 아역 배우를 스크린에 살아 숨쉬게 하는 ‘3대 마스터’라고 칭하고 싶다”고 어린이 배우들에게 마법 같은 숨결을 불어넣은 윤가은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극찬을 표했다. 
봉준호 감독은 이어 “아름다운 색채감각도 돋보인다. ‘플로리다 프로젝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색채보다 더 미묘한 아름다움이 있다. 굽이굽이 예측하기 힘든 시나리오의 독특한 전개를 아이들의 마음 속 관점으로 되짚어 보았을 때 모두 필연적인 전개로 느껴지며 즉각적으로 이해가 된다”고 파스텔톤의 따스한 색감과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한 호평 또한 이어나갔다.
마지막으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영화를 찍어나가는 윤가은 감독님께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며 윤 감독의 행보를 응원하는 인사와 함께 축하를 보냈다. 
이처럼 봉준호 감독의 극찬을 받은 ‘우리집’은 충무로 기대주 감독이자 데뷔작 ‘우리들’로 전 세계 30개 이상 영화상을 휩쓴 윤가은 감독의 신작이다. 모두가 가슴에 담고 있는 가족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또한 ‘우리들’에 이어 영화 제작사 아토ATO가 제작에 참여했고, 촬영, 편집, 음악, 의상, 미술 등 ‘우리들’의 스태프가 총출동해 섬세하고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중무장했다. 이달 22일 개봉./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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