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윤 결승골' 성남, 서울 상대 시즌 첫 승...상위스플릿 경쟁ing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8.17 20: 50

성남FC가 문상윤의 이번 시즌 첫 골로 FC서울을 1-0으로 제압했다.
성남은 17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 서울과 경기에서 문상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문상윤은 후반 6분 김현성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열었다. 성남은 이번 시즌 서울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성남은 이로써 9승 6무 11패, 승점 33으로 리그 8위를 유지했다. 성남은 상위스플릿 진입을 위한 순위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서울은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승점 46, 리그 1, 2위와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홈팀 성남은 3-4-3을 가동했다. 전방에 공민현, 김현성, 문상윤이 나섰고 중원은 김동현, 박태준이 지켰다. 좌우 윙박에 서보민과 주현우가 선발 출전했고 연제운, 임채민, 임승겸이 수비를 지켰다. 골문은 김동현이 지켰다. 
원정팀 서울은 3-5-2를 가동했다. 페시치와 박동진이 투톱으로 나섰고 알리바예프와 정원진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김한길, 고요한이 좌우 윙백으로, 김주성, 정현철, 황현수가 스리백으로 나섰다. 골키퍼는 유상훈.
전반 초반 성남의 압박이 거셌다. 전반 3분 공민현이 수비수 공을 빼앗아 이날 경기 첫 슈팅을 때렸다. 전반 6분엔 성남이 전방 압박으로 서울의 공을 탈취해 문상윤의 크로스로 이어졌다. 문전에 위치한 김현성이 머리로 돌려놨지만 너무 약했다.
서울이 반격했다. 전반 7분 성남 페널티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이 발생해 서울에 기회가 돌아갔다. 박스 중앙에 위치한 알리바예프가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소강 상태에 있던 경기는 성남의 기습적인 슈팅으로 달아올랐다. 전반 20분 서보민이 박스 바깥 중앙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강하게 뻗어나간 슈팅을 유상훈이 가까스로 선방했다.
서울은 전반 29분 패시치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성남을 위협했다. 후방에서 롱패스가 투입됐고 페시치가 세컨드볼을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김동준이 몸을 던져 선방했다.
성남은 전반 41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왼쪽 측면에서 서보민이 올린 크로스에 문상윤이 머리를 갖다댔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공은 골문을 외면하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들어서도 성남은 활발한 압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4분 서보민의 프리킥을 공민현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어진 기회에서 김현성이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성남은 후반 6분 문상윤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김현성의 패스를 받은 문상윤은 속도를 살려 왼발 슈팅을 때렸다. 슈팅은 예리하게 서울의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선제골로 발 끝을 예열한 문상윤은 서울을 더욱 압박했다. 후반 14분 문상윤은 오른쪽 측면을 단독 돌파했다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다. 공민현이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서울은 박동진의 슈팅을 반격했다. 박동진은 후반 17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한 박자 빠른 슈팅을 때렸다. 박동진의 슈팅은 수비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이후 서울의 기세에 다소 눌려있던 성남은 후반 32분 공민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박스 안 왼쪽에서 밀집 수비를 뚫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높이 뜨고 말았다.
서울은 후반 35분 교체투입된 윤주태의 날카로운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이어진 서울의 찬스 또한 성남의 수비진의 투혼에 막혔다.
성남은 후반 43분 임채민이 몸을 던지는 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임채민은 윤주태의 슈팅을 슬라이딩 태클로 선방했다. 성남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서울의 파상공세를 맞았지만 투지있는 수비로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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