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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업' 한보름 "성훈, '나 혼자 산다' 속 모습과 거의 비슷해"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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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심언경 기자] 배우 한보름이 '레벨업' 상대 배우 성훈과의 호흡을 밝혔다.

한보름은 20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MBN 수목드라마 '레벨업'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레벨업'은 구조조정 전문가와 게임 덕후가 부도 난 게임 회사를 살릴 신작 출시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지난 15일 종영했다. 

한보름은 '레벨업' 종영 소감으로 "사전제작 드라마여서 사실 끝났다는 느낌은 이전에 들었다. 그런데 모니터링을 하다 보니 드라마가 종영하고 나서야 '진짜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연화로서 '레벨업'을 보내주게 됐던 것 같다. 그 전에는 끝나도 실감이 안 났었다. 이제는 진짜 떠나보내는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한보름은 극 중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 게임기획팀장 신연화 역을 맡았다. 신연화는 게임에 대한 열정이 넘치며,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다. 

신연화는 남자 주인공 안단테(성훈 분)과 자신을 짝사랑하는 곽한철(차선우 분) 사이에서 로맨스의 중심이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신연화를 연기하는 한보름이 성훈, 차선우와 자아내는 케미는 극의 핵심 요소였다.

특히 한보름은 상대 배우 성훈에 대해 "처음에는 사실 친해지기 어려웠다. 너무 저에게 연예인이셨다. 예능도 많이 나오셨고. 처음 봤을 때 키도 크고 멋있으셔서 '연예인이다'라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갈수록 호흡을 맞추는 신들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정말 너무 좋으신 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 혼자 산다'에 나오는 부분이랑 거의 비슷하신데 더 인간적이시다. 현장에서 항상 바쁘셨고 스케줄도 많으셨는데, 항상 분위기를 이끌어주셨다. 역시 '주연 배우들은 다르구나'하면서 배우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보름은 성훈과의 로맨스 신이 적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보름은 "로맨틱 코미디라고 해서 사실 기대감이 있었다. 나도 드디어 로맨스를 하는구나 싶었다. 매번 버림 받고 죽고 이런 역할만 했지 않나"라며 "그런데 12부 끝에 로맨스 신이 조금 나온다. 조금 아쉽긴 했지만, 성훈 배우님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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