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101' 진상위, '아이돌학교' 조작설 제기 "정황 확보→진실 규명할 것"(전문)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8.21 15: 50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가 '아이돌학교'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 측은 21일 "수사 진행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는 가운데 문제를 제기한 '프로듀스X101'뿐만 아니라 Mnet에서 지난 2017년 방영했던 '아이돌학교'의 조작에 대한 정황을 확보했다"라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어 "위와 같은 상황에서 Mnet은 국민 프로듀서를 무시한 채 데뷔를 강행하고 있는 바.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만일 데뷔를 강행한다면 이는 진상 규명을 외쳤던 수많은 국민 프로듀서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에 두 번 상처를 주는 일이며, 스스로 내세웠던 프로그램 취지를 뒤집는 것임을 경고한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Mnet 제공

끝으로 진상규명위원회 측은 "문화 권력을 독점한 CJ ENM의 횡포에 맞서 가공되지 않은 투명한 투표 결과를 모든 국민 프로듀서들과 시청자들에게 공표하는 그날까지 결단코 진실 규명을 위한 움직임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천명하는 바"라며 성명문을 마무리했다.
'아이돌학교' 출연진/ OSEN DB
이 같은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 측의 주장에 Mnet 측은 "확인이 어렵다"며 별다른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 다만 '프로듀스X101'과 '아이돌학교'는 같은 Mnet 소속이라도 제작진이 다른 만큼, 사실 확인에 있어서 '프로듀스X101'와는 별개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는 마지막회 방송에서 유료 문자투표에 참여한 시청자 260명이 모여 탄생됐다. 최종 데뷔조 선발에 의구심을 느낀 이들은 '프로듀스X101' 제작진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대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사기 혐의)⋅고발했고, 서울중앙지검이 이 사건을 형사 6부에 배당했다.
'프로듀스X101' 제작진 또한 진상규명위원회 측의 고소⋅고발이 있기 전부터 투표 조작 의혹을 벗기 위해 공식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던 바.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지난달 27일 내사에 착수했으며, 4일 뒤인 지난달 31일 제작진 사무실 1차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지난 12일 2차 압수수색을 벌였다.
Mnet 제공
또 오는 23일에는 진상규명위원회의 고소인 대표가 고소대리인 마스트 법률사무소 측과 함께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출석을 통해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프로듀스X101'을 통해 탄생한 엑스원(한승우, 조승연, 김우석, 김요한, 이한결, 차준호, 손동표, 강민희, 이은상, 송형준, 남도현)은 오는 27일 데뷔를 앞두고 있는 상태.
엑스원은 공식 SNS 등을 통해서 첫 번째 미니앨범 '비상: QUANTUM LEAP(비상: 퀀텀 리프)'의 트랙리스트와 티저 등을 공개하며 데뷔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 측이 새롭게 제기한 '아이돌학교' 투표 조작 의혹에 Mnet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그리고 엑스원의 데뷔가 무사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 수많은 국민 프로듀서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하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 성명문 전문.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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