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구혜선, 결혼 3년만 이혼 갈등➝女문제 주장vs"부끄러운 짓 NO"..논란ing[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8.22 06: 50

‘사랑꾼 부부’로 인기를 얻었던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이 이혼 갈등 앞에서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서로의 주장에 대해서 SNS를 통한 반박을 이어가면서 진실공방전이 시작된 것. 갈등만 더욱 심화되고 있어 이들이 어떤 결론을 맺을지 궁금증이 쏠린다. 
구혜선이 자신의 SNS를 통해서 남편인 안재현과의 불화 사실을 드러내며 이혼 위기를 겪고 있음을 밝힌 가운데, 양측의 입장 차이가 갈등을 발전하며 진실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구혜선이 안재현의 여자 문제를 주장해 논란이 된 이후, 안재현이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다”라고 반박, 이에 대해 구혜선의 또 다른 반박이 이어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5일째 이어지고 있는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 갈등 타임라인을 정리해봤다. 

# 구혜선, 안재현과 불화 폭로..”권태기로 이혼 원해”
구혜선은 지난 18일 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안재현과의 불화를 드러냈다. 그동안 방송에서 ‘사랑꾼 부부’ 이미지로 사랑받아왔던 두 사람인 만큼 충격적인 소식. 특히 구혜선은 안재현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까지 공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구혜선이 공개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안재현은 “이미 그저께 삼일 전 당신이 준 합의서랑 언론에 올릴 글 다음 주에 내겠다고 ‘신서유기’ 측과 이야기 나눈 상황이다”며 “이미 합의된 거고 서류만 남았다. 지금 의미가 없는 만남인 것 같고 예정대로 진행하고 어머니 만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서 구혜선은 안재현에게 결혼할 때 설득했던 것처럼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 이혼에 대해서 설득하고 사죄하라는 입장이었다. 또 ‘신서유기’나 일보다 자신의 엄마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일이 뭐가 중요해. 내 엄마보다 중요하다면 나 정말 참지 않을 거야”라고 입장을 전하고 있다. 결국 구혜선은 메시지까지 공개하며 정말 참지 않았다.
[OSEN=부천,박준형 기자 ] 14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청 내 판타스틱큐브에서 진행된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구혜선의 메가토크행사에서 구혜선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 소속사 측 “이혼에 협의”vs구혜선 “가정 지키고 싶어”
구혜선의 폭로로 안재현과의 불화가 드러나면서 두 사람을 향한 여러 반응이 쏟아졌다. 이에 결국 두 사람의 소속된 HB엔터테인먼트 측은 “여러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지난 몇 달 동안 진지한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린 두 사람의 결정에 대해서 이를 존중하고 앞으로 두 사람 모두 각자 더욱 행복한 모습으로 지내기를 바랐다. 최근 구혜선 씨는 변호사를 선임해 안재현 씨와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해 안재현 씨에게 보내면서 안재현 씨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해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라며, “구혜선 씨는 8월 중으로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을 하고 9월 경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혜선의 입장은 소속사와도 달랐다. 소속사 측에서는 구혜선이 언론 배포용으로 작성한 글까지 공개했지만, 구혜선은 다시 한 번 안재현에게 보낸 자신의 메시지를 공개, “타인에게 저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입니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라고 거듭 이혼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 문보미 대표 소환 루머 확산..”법적대응” 방침
문제는 안재현과 구혜선이 이혼을 두고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의 문보미 대표까지 엮였다는 것. 구혜선이 공개한 문자메시지에 안재현이 대표와 자신을 욕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이후 네티즌의 관심이 문보미 대표에게까지 쏠린 것. 
지나친 관심과 근거 없는 소문이 이어지면서 HB엔터테인먼트 측은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HB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되고 여러 온라인 포털사이트 및 SNS 등에 소속 배우 및 당사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및 악성 댓글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그 어떤 합의나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하게 법적 조취를 취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라고 밝혔다. 
# 구혜선 측 “안재현,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주장
구혜선은 결국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거듭 전하게 됐다. 구혜선은 지난 20일 오후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리우를 통해 “안재현과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다. 현재 안재현과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혼인 파탄에 관한 귀책 사유도 전혀 없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구혜선은 안재현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 훼손, 술에 취한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며 “구혜선이 합의 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어머니의 정신적 충격과 건강 악화,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이미 SNS를 통해서 명백히 밝혔다”라고 강조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의 불화를 밝히며서도 다시 한 번 “어머니를 위하는 마음과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현재도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라며 이혼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배우 안재현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sunday@osen.co.kr
# 안재현, 첫 입장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부끄러운 짓 NO”
결국 구혜선의 거듭되는 입장 표명에 안재현도 직접 나섰다. 안재현은 21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구혜선과의 이혼 갈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구혜선이 주장한 여성 문제에 대해서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다”라며, 이혼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안재현은 “저는 구혜선님을 많이사랑했고 존경하며 결혼했습니다. 저희 두 사람 다 공인이기에 이 모든 과정이 조용히 마무리 되길 진심으로 바랬습니다. 그래서 돌발적인 공개에도 침묵하고 감수하려했습니다. 하지만 과정과 앞뒤를 없애고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되어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게된데다 어젯밤 주취중 뭇여성들과 연락을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이상 더이상은 침묵하고 있을 수 없었다”라고 뒤늦게 입장을 밝히게 된 이유를 전했다. 
안재현은 “서로가 좋아서 시작한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저희는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이를 좁혀가는게 좀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저희는 합의하에 별거를 결정, 다섯마리 동물들과 그녀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제가 집을 나오게 됐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대화 끝에 7월 30일 구혜선님과의 이혼을 합의했습니다”라며, 구혜선이 계산해서 정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다는 입장이었다.
또 안재현은 “저는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적 없었습니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 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 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라며, “이런 일을 행하면서 상처를 분명 받고 있을 와이프에게 미안합니다. 하지만 이해를 하기는 힘듭니다”라고 이혼을 원하는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OSEN=부천,박준형 기자 ] 14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청 내 판타스틱큐브에서 진행된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구혜선의 메가토크행사에서 구혜선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 구혜선 “이혼 합의금 NO..여자 문제로 잦은 싸움”
구혜선 역시 안재현의 입장 발표에 즉각 반박에 나섰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언급한 이혼 합의금에 대해서 “합의금 중에 기부금이란. 결혼식 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그것은 모두 구혜선의 비용으로 진행을 했기때문에 반은 돌려달라 말한 금액이고요. 현재 안재현 씨가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 또한 구혜선의 비용으로 한 것이고 가사노동도 100% 구혜선이 한 일이었기때문에 제가 하루 삼만원씩 삼년의 노동비을 받은것이지...이혼 합의금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구혜선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안재현의 주장에 대해서 “키우던 강아지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 되자 제가 먼저 우울증이 와서 제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시켜주어 다니게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의 불화에 대해서도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귀로도 들었습니다. 오해받을수 있는 일이니 자제하라 충고하기도 하였으나 결국 잦은 싸움에 원인이 될뿐 이었고 그들만의 긴밀한 대화는 제가 알수 없는 영역이되고 말았습니다”라며, “저는 집에사는 유령이었습니다”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혼에 대한 입장 차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구혜선과 안재현이 이번 갈등을 어떻게 마무리짓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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