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선두로 복귀했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7라운드 상주 상무와 홈경기에서 5-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시즌 17승7무3패, 승점 58을 기록하며 전북 현대를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전북은 이날 성남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겨 승점 1을 추가, 2위(16승9무1패, 승점57)로 내려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24/201908242050773244_5d61255def30b.jpg)
울산은 김도훈 감독이 징계로 벤치에 없는 가운데서 확실한 승리를 챙겼다. 동시에 지난 16일 전북에 0-3으로 참패하며 선두자리를 내준 아픔에서 바로 벗어났다.
울산은 상주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울산은 작년 3월 10일 0-2로 패한 후 가진 5경기에서 상주를 상대로 4승1무를 기록하게 됐다. 울산은 이번 시즌 홈 14경기에서 10승(3무1패)째를 올렸다.
최근 경남, 제주, 포항을 연파하며 3연승 행진을 달렸던 상주는 이날 대패로 상승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24/201908242050773244_5d61255e2bfb4.jpg)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울산은 4-5-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최전방에 주니오를 세운 뒤 이근호를 중심으로 박용우와 신진호가 중원에 섰다. 김인성과 김보경은 측면에 배치됐고 박주호, 강민수, 윤영선, 김태환이 4백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상주는 4-4-2로 나왔다. 박용지와 심동운이 투톱을 맡고 중원에는 이규성과 백동규가 자리했다. 측면에는 김민우와 김민혁이 섰고 강상우, 김영빈, 권완규, 이태희가 4백을, 골키퍼는 윤보상이 나왔다.
울산은 전반 21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강민수의 헤더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키커로 나선 신진호가 찬 공은 페널티킥 지점으로 날아갔다. 그러자 강민수가 이를 향해 달려들면서 머리로 방향을 바꿔 놓았고 바운드된 공은 왼쪽 골문으로 빨려들었다.
5분 후 다시 골이 터졌다. 울산은 26분 김보경의 추가골을 더했다. 김보경은 윤보상이 쳐낸 공을 침착하게 잡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김보경은 이 득점으로 시즌 11호골을 기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24/201908242050773244_5d61255e5e51e.jpg)
하지만 상주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41분 김민혁이 만회골을 기록했다. 신동운이 페널티박스 안까지 드리블로 침투, 수비수들을 유인한 후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김민혁에 공을 내주자 김민혁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울산은 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터진 골이 비디오판독(VAR) 결과 무효가 선언됐다. 하지만 후반 12분 김인성이 이근호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 승기를 잡았다.
울산은 교체 투입된 황일수가 멀티골로 승기를 굳혔다. 황일수는 후반 26분 이근호의 스루패스를 골로 연결했고 후반 29분에는 주니오의 왼발 슈팅을 윤보상이 쳐낸 것을 잡아 골로 연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