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US오픈 테니스장에도 일제 전범기 욱일기 등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9.02 09: 25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에도 일제 전범기 '욱일기' 응원이 등장했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2일 "한 네티즌의 제보가 있었고 US오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정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지난달 26일 1라운드 마르코 트룬겔리티(아르헨티나)와 니시코리 게이(일본)의 경기에서 등장한 욱일기를 지적했다. 
사진을 보면 일본인으로 보이는 3명의 관중이 욱일기를 펼쳐놓고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서 교수는 "욱일기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알려줌과 동시에 유튜브 영상에서 욱일기를 없애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주최측에 보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향후 다시는 이런 욱일기 응원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전했으며, 지난 2017년 AFC챔피언스리그 예선 경기에서 일본 팬들이 욱일기 응원을 펼쳐 AFC로부터 벌금 1만 5000달러의 징계를 받은 것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일본 관중들이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에서 이런 욱일기 응원을 계속 펼치는 것은 일본 내에서 욱일기에 관련한 제대로된 역사교육을 받지 못해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한편 서 교수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인스타그램 및 세계적인 기업들에서 사용된 욱일기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없애는 등 지금까지 많은 성과를 거둬 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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