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하와이댄스' 부터 '사랑의 파킹맨'까지 내시경밴드가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뤘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는 내시경밴드가 부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내시경밴드 공연 의뢰가 들어왔다"며 첫 단독섭외를 전하며 엔딩무대 30분 공연 요청이 들어왔다고 했다. 바로 경기도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여름 페스티벌 축제로 헤드라이너 내시경밴드가 자리에 서게 된 것이다.공연 측에선 "무료 페스티벌에 내시경밴드가 함께 즐기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호일은 "곡은 크게 벗어날 수 없지만 30분이면 한 두곡 더 해야한다"면서 새로운 변화를 제안했다. 김도균도 "똑같이 할 수없다"며 신곡이 절실한 상황을 전했다. 김완선도 "우리 신곡이 필요하다"며 장호일에게 물었고, 장호일은 염두에 둔 노래가 있는 듯 데모를 들려줬다.

페스티벌 한달 앞 두고 다시 연습실로 집합했다. 김광규는 "가사가 궁금하다"고 했고,장호일은 "요즘은 가사가 큰 의미가 없다, 그게 트렌드"라고 대답, 김도균도 "손가는 대로 가사의 흐름을 찾으면 된다"며 다같이 아이디어로 가사를 만들자고 했다.
신곡은 짬나는 대로 연습해 진행하기로 했고, 장호일이 신곡을 완성했다. 다시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본격 신곡 녹음에 돌입, 프로필 사진에 합성할 사진도 직접 찍었다. 록과 재즈의 만남인 신곡에 대해 기대감을 안긴 가운데, 장호일이 프로듀서로 변신해 꼼꼼하게 체크했다.
최재훈이 드럼부터 녹음, 연주에 맞춰 김완선의 목소리를 덮었다. 서브보컬인 광규도 합류, 커먼그라운드 팀들과 김도균의 연주도 더해졌다. 여름과 어울리는 펑키한 밴드곡이 탄생했다.

록밴드의 로망인 투어버스에 멤버들은 모두 들뜬 마음을 보였다. 공연장에 도착한 멤버들은 숲 한가운데에 초록빛 무대에 "너무 예쁘다"며 감탄했다. 장호일이 먼저 무대 위로 올라, 멤버들을 한 명씩 소환했다.
김완선은 "신곡이 처음 만들어졌다"면서 첫 무대에서 선보이는 신곡이라 전했다. 마침내 내시경밴드의 신곡인 '하와이 댄스'가 처음 공개됐다. 중독적인 사운드로 관객들의 어깨춤을 절로나게 만들었다. 흥 폭발하게 만드는 내시경밴드의 화려한 신곡데뷔였다.

무엇보다 김광규는 "살아온 세월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가, 택시, 종업원 등 안 해본 일이 없다, 내 인생에 이런 날이 온다고 생각 못했다"면서"군대 시절 영웅이었던 멤버들과 함께라니 상상도 못했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내 인생을 반주해 작사에 참했다"며 '사랑의 파킹맨'을 선곡, 발라드로 담담히 뱉어내는 독백무대를 꾸미며 여름밤을 조용히 적셨다. 김광규는 "노래 감정에 훅 빠져 나도 흠뻑 젖었다"며 당시를 회상, 그의 이유있는 반전 모습이 시청자들 가슴까지 촉촉하게 적셨다. '하와이댄스'부터' 사랑의 파킹맨'까지 내시경밴드의 화려한 데뷔 신고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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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