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추격 실패' 디그롬-슈어저, 나란히 4실점 웃지못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9.04 10: 25

둘 다 웃지 못했다.  
맥스 슈어저(워싱턴)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디그롬은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리그 탈삼진 1위(220개)로 올라섰다. 부상 복귀 후 3번째 경기에서 나선 슈어저는 처음 5이닝을 넘겼으나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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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디그롬은 평균자책점 2.66에서 2.76으로 올라갔고, 슈어저도 2.46에서 2.60으로 상승했다. 류현진(2.35), 마이크 소로카(2.53)와의 거리가 벌어졌다.   
디그롬은 1회 실점했다. 트레아 터너를 98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9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우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허용했다. 2사 3루에서 후안 소토에게 체인지업(91마일)이 공략당해 중견수 옆 2루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맷 아담스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디그롬은 3회 선두타자 터너에게 초구 중전 안타를 맞았다.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카브레라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가 됐다. 그러나 앤서니 렌던을 초구(92마일 슬라이더)에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해 2사 3루가 됐다. 소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큰 위기를 벗어났다. 
6회에는 상대 주자의 어설픈 주루 플레이 덕분에 실점을 최소화했다. 1사 후 소토를 몸에 맞는 볼, 아담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2루가 됐다. 스즈키 상대로 한가운데 펜스를 맞는 안타를 허용해 4-2가 됐다. 그러나 1루주자 아담스는 타구가 잡히는 줄 알고 리터치를 준비하다 2루까지만 진루했다. 1사 1,2루에서 파라를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5-2로 앞선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디그롬은 렌던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맞고, 소토에게 우중월 투런 홈런을 맞아 4실점했다. 이후 교체.  
반면 3회까지 노히터였던 슈어저는 4회에만 5안타를 맞으며 대량 실점했다. 알론소와 콘포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서 라모스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아 1-1 동점이 됐다.
무사 2,3루에서 니모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조 패닉에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아 4점까지 허용했다. 92마일 커터가 한가운데로 몰렸다. 5~6회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4회 초구 공략(4타자 4안타)에 나선 메츠 타자를 막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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