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의 차트’ 한혜진과 장성규는 유재석X김원희가 될 수 있을까. 동갑내기라는 첫 번째 조건을 갖춘 한혜진, 장성규가 새로운 국민 MC 커플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호구의 차트’를 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홀에서는 JTBC2 새 예능 프로그램 ‘호구의 차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호구의 차트’는 넘치는 정보 속 누구나 호구 되기 쉬운 세상, 세상의 모든 호구들을 위하여 오직 호구 시점으로 정리한 차트를 매주 공개하는 프로그램. 승부욕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한혜진, 전진, 장성규, 정혁, 뉴이스트 렌이 MC로 나서 차트 속 순위를 맞히는 ‘차트 배틀’을 펼친다.


다섯 MC는 한혜진을 중심으로 모두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먼저 한혜진은 전진이 속한 신화의 팬클럽 ‘신화 창조’이며, 장성규와는 동갑내기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정혁은 모델 후배이며, 뉴이스트 렌은 한혜진과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한혜진의 진행 능력은 전진, 장성규, 정혁, 렌도 인정할 정도다. 장성규는 “배를 이끌어가는 선장 같은 느낌이다”라고 표현했고, 전진은 “원래의 솔직함이 묻어 나온다. 홍일점인데도 역할에 최선을 다해준다. 우리가 더 편하게 임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혜진의 역량을 칭찬했다.

장성규와 전진은 한혜진을 ‘선장’으로 표현하면서 프로그램의 ‘엄마’라고도 말했다. 두 사람은 “엄마처럼 우리를 감싸준다”라며 한혜진이 프로그램을 이끄는 MC는 물론, 다른 MC들까지 따뜻하게 안아주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과 팬클럽, 동갑내기, 모델 선후배, 이미 한번 호흡 맞춰본 사이로 한혜진을 감싸고 있는 가운데 유독 눈에 띄고, 재미를 주는 라인은 한혜진-장성규의 동갑내기 라인이다. 연예계로 치면 선후배 사이지만, 동갑내기라는 점에서는 더 짓궂게 장난을 치는 등 환상의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것.

‘호구의 차트’ 연출을 맡고 있는 오관진 CP와 전진도 두 사람의 호흡을 칭찬했다. 오관진 CP는 “동갑내기 장성규-한혜진의 톰과 제리 같은 모습이 참 매력 있다”고 말했고, 전진 역시 “첫방송을 봤는데 한혜진-장성규의 케미가 재미있게 나온 듯 하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호구의 연애’에서 장성규와 한혜진은 티격태격하는 ‘톰과 제리’로 웃음을 자아냈다. 장성규 특유의 선을 넘을 듯 말 듯한 모습과 한혜진이 만나면서 색다른 케미가 완성된 것.
장성규는 한혜진과 케미가 앞으로 더 진해지고 재밌어질 것이라며 제2의 유재석-김원희를 꿈꿨다. 그는 “동갑내기 MC 콤비라고 하면 유재석-김원희가 떠오르는데, 그 이후로 뒤를 잇는 친구 콤비 MC로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티격태격하면서도 한혜진과 장성규는 서로를 인정하고 있다. 장성규는 한혜진에 대해 “리액션이 다양하다. 상황이 많듯 제각각이다. 천의 얼굴이다. 특히 한혜진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도 동요된다. 우리의 엄마 같은 존재로, 잘 품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장성규와 JTBC에서 프로그램을 같이 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이렇게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줄 몰랐다. 주변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게 장성규의 매력이다. 라인이 있다면 장성규 라인을 타고 싶다”고 말했다.

한혜진X장성규의 동갑내기 케미 뿐만 아니라 쇼핑, 다이어트, 인간관계 등 공감 혹은 반전이 가득한 차트를 공개하는 JTBC2 ‘호구의 차트’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