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나이 실감"..'일로 만난 사이' 유재석X유희열의 요즘 고민 [어저께TV]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9.08 06: 50

 '일로 만난 사이' 유재석과 유희열이 요즘 하고 있는 고민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예능 '일로 만난 사이' 3회에서는 유희열, 정재형과 노동을 하기 위해 강화도 왕골 재배지로 향하는 유재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오늘 만날 분들은 '왕 골골'이라 좀 버겁다. 이들과 일하는 것만으로도 내게 엄청난 일이 될 수 있다. 세 번째 동료를 만나러 가는데 신이 안 난다"라고 장난스럽게 푸념해 웃음을 안겼다.

'일로 만난 사이' 방송화면 캡처

'일로 만난 사이' 방송화면 캡처
이어 유희열과 정재형이 등장했고, 정재형은 유재석의 첫 인상에 대해 "젠틀하고 열심히 하고 철두철미한 사람이다"라고 칭찬했지만, 유재석은 "잘 웃어준다. 유희열과 비슷하다. 딱한 형님? 걱정된다? 오늘은 목 쉬고 몸 망가지고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세 사람은 강화도로 향하는 차량에 함께 탑승했고,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먼저 유재석은 유희열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땀 흘려 일한 경험이 한 번도 없을 사람이라, 이번 기회에 인생을 다시 한번 깨달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제 50세가 넘지 않았나. 반세기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또한 그는 유희열이 "우리가 두 번째로 찍는 거냐"라고 묻자 "녹화는 두 번째, 방송 횟수로는 세 번째다"라고 답하며, 방송 순서가 바뀐 이유에 대해 "그쪽 게스트가 더 스타인가 봐"라고 덧붙여 다시금 웃음을 선사했다.
'일로 만난 사이' 방송화면 캡처
그리고 이들은 강화도 전통 화문석을 만드는 왕골 농장에 도착해 본격적인 노동을 시작했다. 시작한지 얼마 안 됐지만 유희열은 힘들어하기 시작했고, '일못' 유재석이 그런 유희열에게 잔소리를 쏟아부었다. 그러나 유재석보다 조금 더 체력이 있는 정재형이 그런 유재석에게 또 잔소리를 하기도. 
결국 유희열과 정재형은 새참을 먹으며 "여태까지 해본 방송 중 이렇게 힘든 건 처음이다"라고 토로했고, 이후 연미정에서 멜로디언을 불면서 잠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유희열은 "요즘 고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요즘 노안이 오기 시작했다. 휴대전화 글자를 제일 큰 걸로 키웠다. 처음으로 나이라는 숫자를 실감했다"라고 털어놔 "남 이야기 같지 않다. 나는 해 온 것보다 해 갈 날로 따졌을 때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하면. 그래서 더 야외 프로그램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둘을 이 프로그램으로 데려온 이유이기도 하다"라는 유재석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일로 만난 사이' 방송화면 캡처
이후 수확한 왕골의 꽃 자르기, 왕골 쪼개서 묶기, 건조대에 널기 등의 작업을 해 일당 7만원을 손에 쥔 세 사람. 유희열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게 번 돈이다. 피, 땀 흘려 번 돈이다"라며 뿌듯해했고, 방송 말미 소속 가수들에게 선물할 악보 세트를 샀다. 그리고 정재형은 유희열에게 선물할 화초를 사 훈훈함을 자아냈다.
더불어 유재석, 유희열, 정재형의 티격태격 '일못' 케미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 '일로 만난 사이'가 과연 다음화에서는 또 어떤 게스트와 함께 재미를 선사할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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