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 팀워크·목표 30%" '배가본드' 이승기X수지, 6년만의 재회에 쏠린 기대 (종합)[Oh!쎈 현장]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9.16 15: 54

하반기 안방극장 최고의 기대작 '배가본드'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는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승기, 배수지, 신성록, 문정희, 황보라, 유인식 감독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의사 요한’ 후속으로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드라마로,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액션멜로다. 

이승기, 배수지, 유인식PD, 문정희, 황보라, 신성록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배수지와 이승기가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배가본드'는 장장 1년 여 간의 제작기간, 모로코와 포르투칼을 오가는 해외 로케 촬영을 진행한 초대형 프로젝트이자 이승기와 수지의 재회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유인식 감독은 "오랜시간동안 준비하고 많은 분들이 시간과 공력과 열정을 얹어주셨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마침내 론칭하게 되어 감격적이다. 저희 드라마는 첩보 액션 정치 스릴러 멜로 서사 여러 가지가 들어가있는 한 마디로 흥미진진한 드라마다. 저희가 가장 드리고 싶었던 선물은 다음 회가 궁금해서 견딜 수 없도록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 훌륭한 배우들이 합심해서 열심히 만들었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유 감독은 "여기 계신 분들 뿐 아니라 11개월이라는 기간동안 촬영을 했기 때문에 중간에 어느 한 분이라도 불편한 기색을 보이시거나 비협조적인 분이 계셨다면 힘들기 마련인데 저희 드라마에 개성 강하고 끝판왕 역할을 하실 분들이 모여계심에도 불구하고 앙상블을 이뤄서 너무 잘 해주셨다. 모로코 촬영을 두 달 가까이 하는 동안 힘든 환경에서 긴장의 연속이었는데도 너무 친해져서 참 좋았던 시간이었다. 사람 자체가 좋은 사람이구나를 많이 느꼈다. 드라마가 끝나도 계속 우정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행복하게 촬영했다. 극강의 팀워크라고 할 수 있다"고 좋았던 촬영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승기가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이승기는 극 중 성룡을 롤 모델로 삼아 액션영화계를 주름잡겠단 꿈을 가진 스턴트맨이었지만, 민항 비행기 추락사고로 조카를 잃은 뒤 이 사고에 얽힌 국가 비리의 진실을 파헤치는 추격자의 삶을 사는 차달건 역을 맡았다.
이승기는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1년 동안 촬영을 하고 방송을 앞두니 설레고 두근두근하다. 군대 제대 전에 감독님과 촬영감독님과는 친분이 있어서 같이 밥을 먹다가 작품을 준비중이라는 말을 들었다. 마침 그 때 제가 밀리터리에 심취해 있어서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고 이런 큰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더할나위 없는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정원 직원의 신분을 숨기고 주 모로코 한국대사관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하는 블랙요원 고해리 역을 맡은 수지 역시 "처음 제안받고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첩보 액션 장르는 처음이라 호기심과 설렘이 들었다. 고해리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하게 됐다. 해리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배수지가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아어 신성록과 문정희는 "제가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였고 이야기 자체가 너무 끌렸고 꼭 해야하는 이야기였다"며 "대본 받자마자 한국에서 이런 드라마를 한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련의 사건들이 생각나면서도 이런 드라마를 통해서 제가 보여줄 수 있는 색깔의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느껴졌다"고 전했다
특히 '배가본드'는 제작비가 250억 원에 달하는 대작으로 알려졌던 바,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이승기는 "부담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감독님께서 모든 스태프들이 완벽한 현장을 준비해주셨다. 이렇게 대본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연출을 해주셔서 그런 것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었다. 그냥 제가 맡은 차달건이라는 캐릭터에만 집중하면 순조롭게 진행되는 촬영장에서 안정감있게 촬영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수지 역시 "모든 작품을 할 때 그런 부담감은 항상 따라오는 것 같다. 그것을 안고 좋은 스태프분들과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1년 여간의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승기, 배수지, 유인식PD, 문정희, 황보라, 신성록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MBC '구가의 서' 이후 6년 만에 다시 재회한 수지와 이승기는 "6년만에 다시 만나서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그 때 같이 호흡을 했을 때도 굉장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다시 함께 한다고 했을 때 반가웠고 더 좋은 호흡으로 훨씬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본' 시리즈를 촬영했던 장소와 거의 비슷한 곳에서 촬영했다고 밝힌 이승기는 "로케이션을 담당한 곳도 같았다. 할리우드 작품들을 촬영하다 보니까 그쪽에서 저희에게 별 기대를 안하다가 저희의 촬영 퀄리티, 방식, 스케줄을 한 번도 밀리지 않고 수행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놀랐고, 모로코에서 밤 촬영 때 팬분들이 오셔서 다과를 해주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할리우드의 맷데이먼이 와도 안 이랬는데 누구냐 하기도 했다. 모로코를 배경으로 한 작품중에서는 손에 꼽을 정도로 잘 담아냈다는 평을 들었다. 그런 칭찬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별에서 온 그대', '황후의 품격', '리턴' 등 SBS에서 특히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신성록은 "SBS와 궁합 좋은 것 맞다. 이때까지는 외면적인 캐릭터가 많았다면 이 캐릭터는 내면적인 캐릭터라 너무 어렵고 힘들었다"며 "이번 작품 정말 잘될 것 같다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시청률 30% 넘으면 그것에 걸맞는 공약을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성록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수많은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고 정상에 오른 무기 로비스트이자, 세계적인 방위산업체 ‘존엔마크’ 아시아 담당 사장 제시카 리로 나선 문정희는 극 중 영어실력에 대해 "제 영어 수준은 중학교 때로 멈췄는데 이번 작품에 영어 대사가 한국어보다 많아서 겁이 났다. 제시카가 재미교포지만 완전 네이티브는 아니어서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영어를 해보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여기저기 영어를 잘하는 분들을 찾아가서 같이 적절한 수준의 대사들을 쓰려고 노력했다. 어렵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걸렸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승기는 "저희 드라마 정말 재미있다. 보시는데 지루하지 않게 즐기시면서 보실 수있을 것 같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가 되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멋지게 만든 작품을 전세계 분들이 봐주실 수 있다는 것에 무한한 영광을 느끼고 있다. 공개되고 많은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수지 역시 "드라마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저 역시 이 순간을 많이 기다렸고 두근거린다. 저희 드라마 볼거리도 많고 매력적인 인물이 나오는 풍성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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