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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꼴찌에서 기어코 1위 등극...양현종 드라마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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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타이거즈 좌완 양현종(32)이 평균자책점(ERA) 1위 수성에 나선다. 

양현종은 어부지리로 ERA 1위에 올랐다. 지난 16일 이 부문 선두를 지켜왔던 두산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키움히어로즈와의 잠실경기에서 7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7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를 했지만 8회 4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이런 통에 ERA 2.36으로 뛰어올라 1위 자리는 양현종(2.25)의 차지가 됐다. 

양현종은 17일 NC다이노스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이날 포함 9경기나 남았다. 목표로 삼은 180이닝을 앞두고 있고, 평균자책점 1위까지 오른만큼 더 이상 무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린드블럼에게 역전을 당하고 재역전 가능성이 있다면 면 한 번 더 등판할 수도 있다.  

[OSEN=이대선 기자]KIA 양현종이 위기에서 병살타를 유도하고 환호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이날 NC와의 경기는 생애 두 번째 방어율 타이틀이 걸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양현종은 이날 시즌 17승에 도전한다. 자신의 역대 최다승 2017년 20승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수이다. 8월 우수투수상과 월간 MVP를 석권한 기세는 9월에도 여전하다. 2경기에서 6이닝 1자책과 완봉승을 따냈다. 

현재 절정기의 투구를 하고 있다. 무리 없는 투구폼에 완급조절 능력, 탁월한 제구력, 적극적인 승부, 위기에서 흔들림없는 정신력까지 투수가 보여줄 수 있는 최정상급의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NC를 상대로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57로 강하다. 6~7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지난 2015년 데뷔 처음으로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낸 바 있다. 당시 15승6패, ERA 2.44를 기록하고 타이틀에 입맞춤했다. 올해 두 번째 2점대 ERA 타이틀 도전을 하고 있다. 아울러 ⅓이닝만 더한다면 5년 연속 180이닝 투구도 돌파하게 된다. ERA1위에 대한 강한 의욕을 갖고 있다. 

양현종은 극적인 시즌을 보냈다. 개막 이후 5경기를 소화한 4월 30일 현재 평균자책점(8.01) 최하위의 굴욕을 겪었다. 그러나 컨디션을 회복하더니 5월부터는 에이스 투구를 하고 있다. 5월 이후 2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20회, 평균자책점 1.08의 극강의 모습을 과시하더니 기어코 ERA 1위에 올랐다. 기세를 몰아 해피엔딩으로 시즌을 마감할 것인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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