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하게 기세를 탄 것 같다. OGN 에이스가 4주차 첫 경기부터 중간 선두를 확보했다.
OGN 에이스는 23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진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4주 1일차 B-C조 경기에서 1-2라운드 도합 26점을 기록하며 DPG EVGA(24점), OP.GG(19점)을 제치고 1일차 중간 집계 1위 자리에 올랐다.
1라운드 ‘미라마’ 전장의 안전구역은 ‘라 코브레리아’ 남서쪽의 평지로 향했다. 발을 디딜 틈이 부족한 전장에서 많은 팀들은 자기장 밖을 탈출하지 못한 채 구워졌다. OGN 에이스, 아프리카 페이탈은 언덕 위에 철옹성을 구축하고 외곽의 팀들을 요리했다. DPG 다나와는 안전지대 안에 홀로 서있는 건물을 장악하고 미소를 지었다.

7번째 자기장에서 전력 손실 없이 SK텔레콤을 처리한 DPG EVGA, 전력을 보존한 OGN 에이스, 자기장 운을 빨아들인 DPG 다나와의 격전이 열렸다. 디토네이터의 ‘위키드’ 김진형은 몸을 숨긴 채 기회를 꾸준히 엿봤다.
김진형이 DPG 다나와에게 고춧가루를 뿌리면서 승리의 여신은 DPG EVGA에게 미소를 짓기 시작했다. ‘이노닉스’ 나희주가 거세게 저항했으나 DPG EVGA는 OGN 에이스, DPG 다나와를 차례대로 정리하고 4주차 첫 치킨을 뜯었다.
‘사녹’으로 전환된 2라운드의 자기장은 ‘부트캠프’ 방향으로 좁혀졌다. 난전 속에서 OGN 에이스, OP.GG는 재빠른 위치 선점으로 신바람을 냈다. 안전구역이 줄어드는 속도와 함께 진입한 팀들은 사방에서 열리는 전투에서 큰 전력 손실을 입고 쓰러졌다.
OGN 에이스는 7번째 자기장까지 우수한 거점을 확보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그러나 OP.GG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진영 구축에 실패한 미카엘이 3위로 마무리하자 좁아지는 안전지대에서 OGN 에이스, OP.GG의 맞대결이 열렸다. 피말리는 소모전 끝에 OP.GG는 OGN 에이스를 사지로 몰고 2라운드의 치킨을 획득했다.
OGN 에이스는 2라운드 마지막 전투에서 OP.GG에게 아쉽게 패배했으나, 꾸준하게 쌓은 포인트로 4주차 데이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