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복도 패션"..'나쁜 녀석들' 장기용→'검사외전' 강동원, 스타일 끝판왕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9.24 08: 27

 죄수복도 패션으로 소화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해 관객을 사로잡은 배우들의 행보가 눈에 띈 가운데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장기용 역시 남다른 죄수복 소화력을 뽐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CJ엔터테인먼트・영화사비단길)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장기용은 이 영화에서 경찰대 수석 출신의 엘리트 형사였으나 범인 진압 과정에서 일어난 과실치사 혐의를 받게 되면서 수감된 인물 고유성을 연기했다.
여러 범죄 영화 속 등장하는 많은 캐릭터의 주요 의상은 단연 죄수복일 것이다. 이처럼 관객들이 많은 영화에서 접하는 의상임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소화력으로 죄수복을 하나의 패션 스타일로써 표현해내며 회자되는 배우들이 있다. '검사외전'(2016)의 강동원, '프리즌'(2017)의 김래원,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의 임시완, 그리고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장기용이 바로 그 주인공. 

영화 포스터

지난 2016년 개봉한 범죄 코미디 영화 '검사외전'에서 감옥 밖 탈출을 꿈꾸는 전과 9범의 사기꾼 한치원 역을 맡은 강동원은 롤업 스타일의 죄수복을 선보이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함을 가진 사기꾼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여기에 '프리즌'에서 뺑소니, 증거인멸, 경찰 매수의 죄목으로 입소하게 된 꼴통 기질의 전직 경찰 송유건 역의 김래원은 극중 교도소 안의 실세 정익호(한석규 분)의 갈색 죄수복과는 정반대인 푸른 죄수복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속 신참 죄수 조현수로 분한 임시완은 베이지 컬러의 독특한 죄수복을 완벽하게 소화해 실제 수감자인 듯 리얼리티를 더하며 각각의 캐릭터가 가진 묵직함과 카리스마에 힘을 실었다. 
개봉 3주차에도 흔들림 없는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서 고유성 역을 맡은 장기용이 독기 넘치는 인물의 면모는 물론 죄수복까지 스타일리쉬하게 소화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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