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김민재가 사내 매파가 된 배경이 공개된다.
24일 방송되는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극본 김이랑, 연출 김가람)에서 마훈(김민재 분)이 사내 매파가 된 사연이 밝혀진다.
조선 최고의 사내 매파 마훈은 의뢰인의 얼굴만 보고도 무엇을 숨기고 원하는지 단박에 알아낼 정도로 뛰어난 분석력의 소유자다. 그와 동시에 마훈은 아무도 대적할 수 없는 권력을 쥔 영의정 마봉덕(박호산 분)의 자제로, 뼈대 깊은 가문의 양반이다. 이에 마훈이 어떤 이유로 매파가 됐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던 바다.
마훈은 매파가 하는 일이 "사랑이 아닌 사람을 찾아주는” 것이라고 여긴다. 그가 혼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만 믿어라”인 만큼, 사랑으로만 혼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그런 마훈의 원칙 안에는 “그들 대신 집요하게 보고, 듣고, 물어봐야 제대로 된 인연을 찾아줄 게 아니냐”는 매파로서의 신념이 담겨 있다.
하지만 아버지 마봉덕에겐 마훈이 유일한 오점이다. 마봉덕은 “한성 판윤 마봉덕의 둘째 아들이 천한 중매질이나 하는 매파다, 모든 사람들이 다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반항하는 마훈이 탐탁지 않다.
이들 부자 사이를 어긋나게 만든 이유는 마훈의 직업뿐만 아니라, 죽은 형에게도 있었다. 서로 은애하는 마음을 하나로 묶어 놓으면 웬만해서 끊어지지 않는다는 동심결 매듭을 가르쳐 준 마훈의 형이다. 하지만 “끈으로 이렇게 꽉 묶어 놓는다고 사람 마음까지 묶일 리가 있나”라며, 변해버린 마훈의 모습에서 사랑이 아닌 사람을 찾아주게 된 사연을 궁금케 한다.
또한 마훈은 개똥이(공승연 분)의 진심 어린 마음에 흔들려 ‘꽃파당’의 견습생으로 들였다. 이후 마훈은 “보이는 것만 믿는 게 아니라, 믿고 싶은 것만 보는 건 아니고요? 언젠가 매파님도 그 마음 때문에 된통 당하게 될 거요”라는 개똥이의 말에 굳게 믿었던 신념까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마훈이 개똥이와 만나서 어떻게 변화해나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매주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notglasses@osen.co.kr
[사진] JP E&M, 블러썸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