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겸 방송인 슬리피와 TS엔터테인먼트가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 슬리피가 직접 인터뷰에 나섰다.
슬리피는 10년간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슬리피는 "2018년 7월 말까지 정산에서 받은 돈이 100원도 없다"라며 "10년정도 없었다. '우결' 할 때도 휴대폰이 끊겨서 연락이 안됐다. 단수가 한 번 되서 물을 받아 놓은 것을 썼다. 김밥도 하루에 한끼만 먹었다"고 어려운 상황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정산이 안되면 그런가보다 생각했다.이번 앨범이 안되서 그런가보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슬리피는 계약서를 공개하며 2008년부터 2015년까지 1:9로 사실을 밝혔다.

슬리피는 2016년 2차 계약 당시 약속 받은 계약금 1억 2천만원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TS엔터테인먼트는 60개월에 거쳐 나눠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슬리피는 매달 197만원을 지급 받았다. 슬리피는 "저에게는 그 돈이 굉장히 큰 돈이었다. 그 전까지는 수입없이 살았다"고 말했다.
반면 TS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산을 제대로 해줬다고 주장했다. TS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018년 12월 31일까지 일한 금액을 모두 정산됐다"며 "건강보험료 까지 내줬다. 대여금을 가져가지 않았다면 정산을 더 빨리 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나 TS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법적으로 슬리피와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는 "법적으로 끝까지 누가 옳은지 판단을 받아야 한다"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단호하게 언급했다.
슬리피는 TS엔터테인먼트가 주장하는 횡령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표현했다. 슬리피는 "SNS 협찬 받는 사실은 회사에서도 다 알고 있었다"며 "협찬이 없었다면 더 힘들었을 것이다. 저는 받을 돈만 받고 싶다"고 힘주어 이야기 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