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흐름 탑승’ 젠지, 26점으로 2일차 중간 선두 ‘신바람’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9.25 19: 35

 자신들의 페이스를 찾은 것 같다. 젠지가 지난 3주 3일차 활약에 이어 4주 2일차에서도 경기력을 유지하며 중간 집계 1위를 기록했다.
젠지는 25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진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4주 2일차 A-B조 경기 1, 2라운드에서 26점(15킬)을 획득하고 중간 선두 자리에 올랐다. 젠지는 동점(25점)을 올린 오피지지, VSG를 단 1점 차로 제압했다.
1라운드 ‘미라마’ 전장의 안전구역은 ‘로스 레온스’ 남쪽 해안가로 향했다. 요동치는 서클 안에서 각 팀들은 자기장을 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DPG 다나와, OGN 에이스, 쿼드로는 적들의 방벽을 뚫지 못하고 하위권으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안전지대 북부에서 담원을 솎아내고 기세를 끌어 올렸던 APK는 월드클래스에게 일격을 당하며 탈락했다. 외곽을 따라 전투가 계속 일어나자 중앙을 선점한 젠지, 아프리카 페이탈은 우승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VSG는 남서쪽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센스 있는 움직임으로 ‘이이제이’를 노린 젠지는 VSG, 월드클래스가 예상 범위를 벗어나며 무너졌다. 아프리카 페이탈을 쓰러뜨리고 북상한 VSG를 맞아 젠지는 월드클래스에게 요격당하며 전력을 크게 잃고 순식간에 무너졌다. 결국 VSG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보여주며 월드클래스를 요리하고 2일차 첫 치킨을 뜯었다.
‘사녹’으로 전환된 2라운드의 안전지대는 ‘파이난’ 방향으로 이동했다. DPG 다나와, 오피지지가 수성에 좋은 건물을 확보하며 치킨 확률을 높인 사이 젠지는 자기장 북쪽에서 VSG, 스타돔, APK를 모두 때려 눕히고 ‘탑3’에 합류했다.
우승 가능성이 농후했던 DPG 다나와가 SK텔레콤의 ‘아카드’ 임광현에게 무너지며 마지막 전투는 젠지, 월드클래스, 오피지지의 삼파전이 벌어졌다. 젠지의 ‘에스더’ 고정완이 분전했으나 오피지지는 남은 적들을 모두 소탕하고 2라운드 치킨을 차지했다.
비록 전반전에서 치킨을 얻지 못했으나 젠지는 꾸준하게 쌓은 킬 포인트와 함께 2일차 중간 선두를 차지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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