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과 이장우의 ‘비밀 공조’에 치명적인 균열이 생긴 가운데, '우아한 가'의 시청률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드라맥스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극본 권민수, 연출 한철수 육정용) 9회는 MBN 5.2%(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와 드라맥스 0.8%(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 총 6%의 시청률을 넘겼다. 이로써 '우아한 가'는 MBN 역대 최고 드라마 시청률을 세 번째 갈아치우게 됐다. 뿐만 아니라 지상파, 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수요일 밤을 평정했다.
극 중 모석희(임수향)와 허윤도(이장우)는 MC그룹 상속세가 해결되어 축배를 드는 날, MC회장 모철희(정원중)의 세 번째 여자 최나리(오승은)를 MC저택에 들여 MC패밀리 만찬장을 뒤집었다. 특히 모철희 현 아내이자 두 번째 여자인 하영서(문희경)는 분노하며 한제국(배종옥)에게 최나리를 쫓아 달라 소리쳤지만, 모석희, 허윤도가 이미 MC그룹의 여자임이 밝혀진 최나리에게 뉴스패치 김부기(박철민)를 붙여 ‘MC 폭로 자서전’을 쓰겠다는 묘수를 발휘했다. 이에 한제국은 손도 쓰지 못했다.

모석희는 최나리를 부추겨 하영서의 질투심을 자극했다. 그리고 이성을 잃은 하영서의 진짜 속내를 떠보고자 했다. 그리고 모석희는 MC가문 일정표를 최나리에게 쥐어준 후 일부러 최나리가 모철희와 하영서가 만나는 접점에 존재하게 만들었다. 또 예비 부회장 자리에 오른 모완준(김진우)에게 "그래봤자 최종 결정권자가 한제국인데 자존심 상하지 않냐"고 말해 도발했다.
이때 한제국의 지시를 받은 허윤도는 최나리와 모완수(이규한)가 과거 연인이었던 관계를 캐내며 ‘최나리의 약점 잡기’에 나섰다. 양심에 찔린 허윤도는 한제국에게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한제국이 두 사람의 사이를 밝혀내자 깊은 자괴감에 사로잡혔다. 게다가 한제국이 최나리, 모완수의 과거를 드러낼 수 있는 ‘몰래카메라 파일’까지 동원하면서 모석희의 최후 수단이었던 최나리는 MC가문에서 쫓겨나게 됐고, 모완준(김진우)에게 대항할 모완수는 그나마 갖고 있던 지분 10%마저 TOP팀에게 뺏기게 됐다.
모든 묘수가 엎어져 뒤통수를 맞은 모석희는 사전에 TOP의 움직임을 알려주지 않은 허윤도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결국 모석희는 허윤도에게 “거의 다 왔는데 너 때문에 망쳤어”라고 말하며 격분했다. 허윤도는 모석희에게 “내 말을 좀 들어보라고”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두 사람은 충돌하게 됐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와, 오늘도 엄청나게 흥미진진했다! 감탄에 감탄!” “매일이 ‘우가(우아한 가) 데이’였으면!” “임수향-이장우 헤어지지 마세요!” “오늘도 배종옥 배우님의 카리스마에 심장이 뚝뚝 떨어진 1인입니다” 등의 극찬을 쏟아냈다.
한편 ‘우아한 가’는 매주 수, 목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우아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