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박준형-박성광-정태호, 핫한 3人3色 코너 혁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9.28 10: 11

‘개그콘서트’ 인기 개그맨들의 코너 혁신에 힘입어 ‘일요일 예능’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BS2 ‘개그콘서트’는 2주 동안의 재정비를 거쳐 시청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오픈채팅방, VCR을 활용한 프로그램 기획 및 코너 구성을 선보였다. 특히 ‘개콘’의 부흥을 이끌었던 박준형과 박성광, 정태호가 새 코너로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먼저 박준형은 복귀하자마자 ‘2019 생활사투리’로 시청률 6.0%(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코너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추억을 소환하는 김시덕, 이재훈과 맛깔나는 사투리 콩트는 물론 개그맨 배정근이 새롭게 합류해 충청도 사투리 버전이 추가되면서 이목을 이끌었다.

KBS 제공

1년여 만에 ‘개그콘서트’를 찾은 박성광은 공개코미디 최초 ‘일회용 코너’에 도전, 신선함을 더했다. 이전의 코너 공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포맷, 스토리를 시도하는 코너인만큼 시청자들은 “뒤로 갈수록 웃기다”, “다음주가 기대되는 코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남다른 여장 투혼으로 관객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개그맨 정태호의 컴백도 시청률을 상승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정태호는 메인 코너 ‘셀럽 언니’를 통해 일상 속 SNS 허세 사진을 찍는 모습을 코너 속 개그로 승화시키는가 하면 물병, 양파, 고추 등 예측불허한 아이템을 활용해 핫한 셀럽 포즈를 소화하며 안방을 웃음 짓게 한다.
레전드들의 귀환 뿐만 아니라 이들이 시도한 변화는 기존의 시청자들과 새로운 유입을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박준형은 후배 개그맨 서남용, 김수영, 송준석과 중독성 있늠 멜로디를 곁들인 초 긍정주의 콩트를 선보였고, ‘불후의 분장’에서는 개그맨 김대희, 유민상, 양상국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역대급 분장으로 볼거리는 물론 쉴 틈 없는 폭소를 자아내 매회 ‘숨멎 모먼트’를 탄생시키고 있다.
이와 함꼐 실시간으로 객석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객석 오픈채팅방은 물론, 관객의 참여로 이뤄지는 ‘픽유’, ‘아무것도 모른다’ 등의 새 코너들을 구성해 소통의 폭을 넓힌 점도 개편 이후 크게 달라진 점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객석의 자유로운 참여로 인해 개그맨들의 예측불허 애드리브가 또 하나의 꺠알 재미 요소로 떠오르면서 시청자들의 채널을 고정시키고 있다.
KBS2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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