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 '우승 흔들' SK, 산체스 반등으로 희망 살릴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9.29 09: 08

SK 와이번스가 우승 희망에 불을 지필 수 있을까.
SK는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SK는 전날(28일) 대구 삼성전에서 연장 10회말 이학주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7-9로 패배했다. 올 시즌 선두 자리를 꾸준히 지켜왔던 SK는 두산과 86승 1무 55패로 공동 선두가 됐다.

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위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SK 산체스가 역투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SK는 두산에 올 시즌 7승 9패로 상대전적 열세에 있다. 두산과 공동 선두로 시즌을 마칠 경우 SK는 상대전적 계산으로 2위을 마치게 된다. 결국 SK로서는 남은 대전 원정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 뒤 두산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
이날 SK는 선발 투수로 앙헬 산체스를 예고했다. 산체스는 올 시즌 27경기에서 16승 5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다. 조쉬 린드블럼(두산)과 더불어 특급 활약을 펼쳤지만, 최근 3경기 기세가 주춤하다. 8일 KT전과 14일 두산전에서 나란히 5이닝 5실점을 기록한 뒤 24일 KT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는 3경기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의 성적을 남겼다.
갈 길이 급한 데다가 가을 야구를 앞두고 산체스가 제 모습을 회복해야 하는 만큼, SK로서는 이날 산체스의 호투가 절실한 입장이다. 
한화는 선발 투수로 김진영이 나선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5순위)로 입단한 김진영은 올 시즌 5차례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4.30의 성적을 남겼다.  8월 22일 첫 콜업돼 구원 등판해 4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고, 이후 4경기는 모두 선발로 나섰다. 두 차례 5⅓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선발 투수로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가을야구에는 탈락했지만, 한화는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비록 경기에는 패배했지만 전날 두산을 상대로도 연장 0-6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6-6 균형을 맞추며 연장으로 끌고가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남은 두 경기 모두 홈에서 치르는 만큼, 남은 두 경기에 대한 승리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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