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에 평양 원정에 나설 태극전사들이 공개됐다.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2층 회의실서 내달 스리랑카, 북한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출전할 25인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오는 10월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서 스리랑카와 월드컵 2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10월 15일 오후 5시 30분엔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서 북한과 3차전을 갖는다.

앞서 한국은 지난 10일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 2차 예선 1차전 원정 경기서 나상호(FC도쿄)와 정우영(알 사드)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벤투 감독은 9월 명단과 비교해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유럽 무대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황의조(보르도),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강인(발렌시아), 황희찬(잘츠부르크), 백승호(다름슈타트) 등이 재승선했다.
지난달 처음으로 벤투 감독의 부름에 응했던 김신욱(상하이 선화)도 재차 벤투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기존 주축 멤버인 황인범(밴쿠버), 정우영, 김영권(감바 오사카), 홍철(수원), 이용(전북), 조현우(대구), 김승규(울산) 등도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남태희(알 사드)와 김문환(부산)도 또다시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반면 부상으로 한동안 대표팀을 떠나 있던 이청용(보훔)은 제외됐다.
올해 폴란드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서 뒷마당을 지키며 준우승에 공헌한 이재익(알라이얀)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소집돼 A매치 첫 발탁의 영예를 누렸다.
반면 지난달 부름을 받았던 김태환, 김보경(이상 울산), 이정협(부산)은 이번엔 외면을 당했다.

▲ 10월 A매치 명단 25인
FW : 김신욱(상하이) 황의조(보르도)
MF : 권창훈(프라이부르크) 나상호(도쿄) 백승호(다름슈타트) 손흥민(토트넘) 이강인(발렌시아) 이재성(홀슈타인 킬), 정우영(알 사드) 황인범(밴쿠버) 황희찬(잘츠부르크) 남태희(알 사드) 이동경(울산)
DF : 권경원 김진수 이용(이상 전북) 김민재(베이징) 김영권(감바) 박지수(광저우 헝다) 홍철(수원) 김문환(부산) 이재익(알라이얀)
GK : 김승규(울산) 조현우(대구)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dolyng@osen.co.kr
[사진]남태희(위)/ 이재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