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켈리가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켈리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3회초 2사까지 8타자 연속 범타로 경기를 시작한 켈리는 김성욱에게 안타를 맞아 이날 경기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이상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켈리는 4회 1사에서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루에서 켈리는 4번타자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스몰린스키에게도 내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야수가 겹치면서 잡지 못해 주자가 모두 살았다. 켈리는 이날 경기 처음올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고 모창민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 선두타자 박석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켈리는 노진혁에게 시속 148km 직구를 던졌다가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잡아내며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켈리는 6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안타로 내보냈다. 이어서 박민우는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명기에게 2루 도루를 내주며 1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켈리는 흔들림 없이 양의지와 스몰린스키를 모두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위기를 벗어났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선두타자 대타 김태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서 박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켈리는 차우찬과 교체돼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102구였다.
팀이 3-1로 앞선 7회초 2사에서 교체된 켈리는 이대로 경기가 LG의 승리로 끝나면 켈리는 포스트시즌 첫 승리투수가 된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