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뷸러 위력투, 럭스&피더슨 쐐기포…다저스 1차전 완승 [NLDS 현장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0.04 13: 00

LA 다저스가 NLDS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워싱턴 내셔널스와 5전3선승제 1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첫 승을 거둔 다저스는 5전3선승제 NLDS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최고 160km 강속구를 던지며 6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맥스 먼시가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신인 가빈 럭스가 포스트시즌 데뷔 첫 타석을 쐐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작 피더슨도 쐐기 홈런 대열에 합류했다. 

5회초 다저스 선발투수 뷸러가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뷸러의 호투가 지배한 경기였다.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을 제치고 1차전 선발로 낙점된 뷸러는 6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로 워싱턴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99.2마일, 약 160km 포심 패스트볼(47개) 투심(13개) 커터(7개) 등 다양한 패스트볼에 슬라이더(21개) 너클커브(12개)를 섞어 던지며 위력을 떨쳤다. 
다저스는 A.J. 폴락(좌익수) 데이비드 프리스(1루수) 저스틴 터너(3루수) 코디 벨린저(중견수) 크리스 테일러(우익수) 맥스 먼시(2루수) 코리 시거(유격수) 윌 스미스(포수) 워커 뷸러(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워싱턴은 트레아 터너(유격수) 아담 이튼(우익수) 앤서니 렌던(3루수) 후안 소토(좌익수) 하위 켄드릭(1루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2루수) 빅터 로블레스(중견수) 얀 고메스(포수) 패트릭 코빈(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1회말 2사 만루 다저스 먼시가 워싱턴 코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다저스가 1회말 워싱턴 선발 코빈의 제구 난조를 틈 타 선취점을 냈다. A,J. 폴락, 코디 벨린저,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맥스 먼시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안타 없이 볼넷 4개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계속된 만루에서 코리 시거가 1루 땅볼로 아웃돼 대량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5회말 2사 후 벨린저의 볼넷과 테일러의 3루 내야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은 다저스는 먼시의 땅볼 타구를 워싱턴 1루수 하위 켄드릭이 뒤로 빠뜨린 사이 3루 주자 벨린저가 홈을 밟았다. 이어 7회말 작 피더슨의 볼넷, 저스틴 터너의 우전 안타, 테일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먼시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4-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먼시가 2안타 3타점으로 다저스 공격을 이끌었다. 
8회말에는 신인 가빈 럭스가 대타로 등장, 포스트시즌 데뷔 첫 타석을 우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에 질세라 2사 후에는 피더슨도 우측 폴 상단을 맞히는 큼지막한 홈런으로 다저스타디움을 열광에 빠뜨렸다.  
불펜도 성공적이었다. 뷸러가 6회까지 던진 뒤 7회부터 아담 콜라렉(⅓이닝), 마에다 겐타(1⅔이닝), 조 켈리(1이닝)로 이어진 불펜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워싱턴 선발 코빈은 6이닝 3피안타 5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 역투를 했지만 산발 2안타에 그친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패전을 안았다. 
1회말 워싱턴 코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허용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다저스는 5일 오전 10시37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워싱턴과 2차전을 갖는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워싱턴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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