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국 현지 언론의 조롱을 받았다.
맨유는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서 벌어진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 경기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1 충격패를 당했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2승 3무 3패(승점 9)에 그치며 12위로 떨어졌다. 벌써 선두 리버풀(승점 24)과 격차가 승점 15나 벌어지며 우승 꿈은 요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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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지난 8월 12일 EPL 개막전서 첼시를 4-0으로 대파한 뒤 치른 최근 10경기서 단 7득점에 그쳤다. 또 올해 3월 7일 파리 생제르맹전 3-1 승리 이후 원정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PSG전 승리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정식 사령탑에 앉게 한 결정적 승리였다.
맨유는 1989-1990시즌 초반 8경기서 승점 8에 그쳤던 30년 전 이후 최악의 출발을 하고 있다. 맨유는 최근 23경기서 단 5승에 그치며 부진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는 “EPL 최고의 공격수들은 맨유와 거의 비슷하게 득점했다”며 “축하한다, 맨유. 팀 전체가 계속해서 노력한다면 올 시즌 아구에로보다 득점을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 8경기서 9골의 극심한 빈공에 허덕이고 있다. EPL 득점랭킹 공동 1위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와 타미 아브라함(첼시, 이상 8골)보다 고작 1골 더 넣었다.
맨유의 한 시즌 리그 최소 득점은 36경기만 치렀던 1893-1894시즌의 36골이다. 현재 맨유의 추세면 경기당 0.8골이 조금 넘는 속도로 34골을 기록, 역대 최소 득점의 불명예 기록을 쓰게 된다.
기브미스포츠는 “올 여름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를 판 맨유의 결정은 점점 더 잘못된 생각처럼 보인다”며 맨유의 빈약한 앞선에 우려를 표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