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의 새로운 해석 ‘뉴 MINI 클럽맨’, 4년만에 세련된 진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9.10.21 12: 33

2015년 처음 출시 된 MINI 3세대 클럽맨의 별칭은 ‘젠틀맨’이다. 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MINI 브랜드에서 ‘젠틀맨’이라는 애칭은 의외였다. 사람들은 직감했다. 이들이 주창하는 ‘젠틀’의 의미는 종래의 그것과는 다르겠구나.  
직감 그대로였다. MINI의 젠틀맨은 세련된 디자인, 뛰어난 실용성, 독창적인 개성이었다. 1959년 ‘작지만 작지 않은’ 미니로 출범한 MINI는 2015년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수립한다. 바로 ‘창의성’이다. 독창적인 개성에 창의적 솔루션을 가미해 ‘크리에이티브 클래스’라고 하는 새로운 소비군을 끌어들였다. 
그랬더니 의외의,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우리나라 MINI 시장에서 소비자군의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종래의 MINI는 남성 보다는 여성, 중장년층 보다는 20, 30대, 기혼보다는 미혼 중심의 소비자군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MINI가 클럽맨을 중심으로 ‘젠틀맨’을 주창하고 나서부터는 남녀의 성비가 거의 같아졌고, 40대 소비층이 급격해 늘었다. 60대 구매자도 5%에 이를 정도로 소비자군이 움직였다. 미혼과 기혼의 비율도 미혼이 근소하게 우세하던 추세에서 기혼 구매자가 67.7%로 압도적으로 많아졌다. 

3세대 클럽맨 출시 이후 4년만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21일 출시 됐다. ‘뉴 MINI 클럽맨’으로 명명 된 변경 모델이 어떤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을 지는 그간의 배경설명만으로도 충분히 예상이 된다. ‘젠틀맨’은 더욱 개성적으로, 더욱 실용적으로, 더욱 세련되게 돌아왔다. 기존 모델이 절제미와 원숙미가 더해진 젠틀맨을 연상케 했다면, 이번 모델은 캐주얼하고 자유분방하며 독창적인 젠틀맨을 떠올리게 한다.
‘뉴 MINI 클럽맨’은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새 얼굴을 내놓았다. 이미지를 결정하는 라디에이터 그릴은 더욱 커졌고, 헤드라이트와 미등의 디자인이 달라졌다. 사이드 미러는 동글이 스타일에서 살짝 각진 모습으로 돌아왔고, 휠 디자인도 새단장을 했다. 
프리미엄 소형차 MINI 클럽맨은 전통적인 슈팅 브레이크(왜건) 콘셉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소형차이면서도 편안한 승차감과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4개의 도어와 5개의 풀 사이즈 시트, 양방향으로 오픈되는 후면부의 스플릿 도어는 뛰어난 공간성의 대표적인 소품들이다. 평상시 360리터의 다목적 트렁크 공간은 분리식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1,250리터의 놀라운 공간으로 변신한다. 
색상은 과감하고 강렬한 ‘인디언 서머 레드(Indian Summer Red)’가 대표색상이 됐다. 인디언 서머는 북미 대륙에서 늦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기 직전에 나타나는 이상고온 현상을 지칭하는 말이다. 뜨겁지만 습하지는 않은, 따끈한 열기가 전해지는 색상이다.  
전면부 그릴은 더 커졌다. 뭐낙 더 할말이 많아진 모양이다. 좀더 대범해지고 시원시원해진 성격자로 보인다. 
사이드미러는 원형의 미러캡에 입체감을 가미했다. 더불어 공기역학도 개선 됐다고 한다.
후미등은 MINI 헤리티지를 잘 보여주는 최신 유니언잭 디자인이 각인 됐다. 후미등이 켜지면 유니언잭 디자인은 더욱 선명해져 한눈에 정체성을 알아 볼 수 있게 했다.
휠 디자인 역시 더욱 명확하고 간결해진 선처리가 돋보이며, 쿠퍼 S와 쿠퍼 SD 모델에는 18인치 투톤 멀티레이 스포크 휠이 적용돼 역동성을 강조하는 한편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쿠퍼 S, 쿠퍼 SD)를 기본 장착해 시각적인 매력을 더했다.
트렁크 아래로 발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트렁크 도어를 자동으로 열 수 있는 ‘컴포트 액세스 기능’을 통해 양손에 물건을 가득 들고 있는 경우에도 손쉽게 트렁크를 열고 짐을 실을 수 있다.
뉴 MINI 클럽맨은 주행성능 또한 향상됐다. 쿠퍼 및 쿠퍼 S 모델에 7단 스텝트로닉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새롭게 장착돼 민첩하면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뉴 MINI 클럽맨은 고객들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최신 기술과 액세서리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아이폰을 차량에 무선으로 연결해 다양한 기능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선 애플 카플레이(쿠퍼 하이트림 모델 이상) 등 혁신적인 옵션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한 인디언 서머 레드 컬러와 잘 어울리는 피아노 블랙 콘셉트의 레터링, 엠블럼 등 다양한 액세서리가 추가돼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국내 출시되는 뉴 MINI 클럽맨은 3개의 가솔린 엔진과 3개의 디젤 엔진 등 총 6개의 다양한 라인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최고 출력은 모델별로 136마력에서 최대 192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향후 MINI의 정통 레이싱 DNA를 물려받아 가장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뉴 MINI JCW 클럽맨 모델도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뉴 MINI 클럽맨의 가격은 가솔린 쿠퍼 모델이 3,640만원, 쿠퍼 하이트림은 4,190만원, 쿠퍼 S는 4,760만원이다. 디젤 모델은 쿠퍼 D가 4,000만원, 쿠퍼 D 하이트림은 4,380만원, 쿠퍼 SD 모델은 4,980만원(전 모델 부가세 포함)이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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