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천금 동점골' 전북, 서울과 1-1... 다득점으로 잠정 1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10.26 17: 52

이동국이 300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전북이 승점을 추가하며 잠정 1위로 복귀했다. 
전북 현대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파이널 라운드 A 35라운드 FC 서울과 홈 경기서 이동국의 천금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승점을 추가한 전북은 20승 12무 3패 승점 72점으로 아직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울산에 다득점서 앞서며 잠정 1위에 올랐다. 
서울은 15승 10무 10패 승점 55점으로 4위 대구와 승점차를 유지했다. 

전북은 4-1-4-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최철순이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전북은 김승대를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배치했다. 로페즈-이승기-임선영-문선민이 2선에 배치됐고 신형민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 조율을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권경원-홍정호-이주용으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송범근. 
서울은 3-5-2 전술로 전북에 맞섰다. 박주영과 박동진이 투톱 공격수로 출전했고 고광민과 윤종규가 측면에 자리했다. 중원은 이명주-오스마르-고요한이 역삼격형으로 배치됐고 스리백 수비진은 김주성-김남춘-황현수였다. 골키퍼는 유상훈.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던 중 서울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9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황현수가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하지만 부심은 오프 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주심은 VAR판독 끝에 황현수의 골을 인정, 서울이 1-0으로 앞섰다. 
전북은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지만 밀집된 서울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전반 40분 신형민이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을 로페즈가 머리로 떨구자 공격에 가담한 홍정호가 슈팅으로 연결했다.그러나 서울은 골키퍼 유상훈이 선방을 펼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은 임선영 대신 이동국을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전북이 공격을 주도했고 서울은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노렸다. 전북은 이주용을 빼고 고무열을 투입했다. 외국인 선수 로페즈를 오른쪽 수비수로 배치했다. 서울은 후반 13분 박동진 대신 조영욱을 내보냈다. 
전북은 맹렬하게 공격을 펼쳤지만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서울이 강력한 밀집수비를 펼치며 전북의 공세를 막아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전북은 후반 분 김승대를 빼고 한승규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서울 문전으로 끊임없이 크로스를 올린 전북은 골을 터트리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이동국은 김진수의 코너킥을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북은 주장 이동국이 후반 40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상대 수비의 견제를 이겨낸 뒤 문전 혼전 중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득점, 1-1을 만들었다. 
서울은 후반 43분 정현철을 투입, 수비를 강화했다. 결국 치열한 접전 끝에 전북과 서울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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