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아이티를 제압하고 첫 승을 거뒀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세히야 스타디움에서 열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이티와 경기에서 엄지성과 최민서의 득점에 힘 입어 2-1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26분 엄지성의 긴 프리킥으로 득점하며 1-0으로 앞서갔고, 후반 40분 최민서가 오재혁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막판 상트에 중거리 골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잘 지켜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10/28/201910280939773215_5db6393100a91.jpg)
한국은 앞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프랑스에 이어 C조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31일 오전 5시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김정수 감독은 4-5-1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최민서가 공격을 이끌었고, 미드필더에 김륜성, 오재혁, 윤석주, 백상훈, 엄지성이 출전했다. 이태석, 홍성욱, 이한범, 손호준이 수비를 지켰다. 골키퍼는 주장 신송훈.
한국은 초반 탐색전을 하다 전반 11분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최민서가 박스 안에서 재치있는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 엄지성이 박스 밖에서 자신감 있는 왼발 슈팅을 떄렸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한국은 이후 왼쪽 측면을 이용해 집요하게 공격을 시도했다. 측면 공략 끝에 얻어낸 코너킥은 공격자 파울로 아쉽게 무산됐다. 이어진 아이티의 역습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허용했다.
한국은 전반 22분 아이티의 제르망에 강한 헤더 슈팅으로 허용했지만 신송훈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전 과정에서 아이티의 파울이 선언됐지만 신송훈의 동물적인 감각이 빛났다.
한국은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서 엄지성이 길게 올린 프리킥이 아이티 골키퍼 키를 넘기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한국은 전반 38분 위기를 맞았다. 제프라르의 오른쪽 측면 돌파에 공간을 내줬고, 반대 편에 있는 다니 장에 슈팅을 허용했지만 높이 뜨고 말았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10/28/201910280939773215_5db63931358e2.jpg)
전반 40분 상대 수비 실책을 틈 타 공을 뺏어낸 한국은 추가골을 터뜨렸다. 오재혁이 내준 패스를 최전방 공격수 최민서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한국이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한 아이티는 후반 9분 만에 졸리쾨르를 빼고 알뤼크를 투입했다.
한국은 계속해서 주도권을 쥐도 경기를 전개했다. 후반 13분 최민서가 엄지성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슈팅을 때렸지만 옆 그물을 맞았다.
한국은 후반 15분 선제골의 주인골 엄지성을 빼고 ‘슈퍼 서브’ 정상빈을 투입했다. 정상빈은 교체 투입되어 기민한 움직임으로 아이트 수비진을 흔들었다. 후반 21분 정상빈은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김용학과 문준호를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34분 왼쪽 풀백 이태석이 상대 선수를 밟아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한국은 후반 43분 아이티의 상트에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종료까지 리드를 잘 지켜냈다. 경기는 한국의 2-1 승리로 끝났다./ raul1649@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10/28/201910280939773215_5db639316504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