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WBSC 프리미어 12’ 한국 야구대표팀이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 2차전, 박병호를 4번 타순에 포진시키는 등 다시 한 번 라인업 테스트에 나선다.
김경문 감독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 2차전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한국은 전날(1일) 1차전과 달리 선발 라인업을 대폭 변화시켰다. 박민우(2루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우익수)-박병호(1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김현수(좌익수)-최정(3루수)-민병헌(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국시리즈에 참가해 합류가 늦었던 키움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 배치됐다. 박병호가 4번 1루수로 들어서고 김하성이 2번 유격수로 나서 박민우와 테이블세터-키스톤 콤비를 동시에 이룬다. 이정후 역시 3번 우익수로 경기에 출장한다.
김경문 감독은 “타순이 어제와는 다르게 구성했다. 고정 타순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가 있으면 변화를 줘야 하니까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선발 투수는 박종훈이 나선다. 박종훈은 3이닝 정도 소화할 예정. 이후 불펜 투수들이 차례대로 1이닝씩을 던진다. 김경문 감독은 “조상우, 이용찬, 이승호, 하재훈, 문경찬이 1이닝 씩 던질 것이다”면서 “일단 한 번은 봐야 한다. 그리고 상무와의 경기 때 좋지 않았던 하재훈의 모습도 한 번 더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