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 뮌헨, 코바치 해임 앞둬..."경질 가속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1.03 09: 42

바이에른 뮌헨이 예상보다 빠르게 니코 코바치 감독의 경질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워크스'는 3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전 대패로 바이에른 뮌헨은 니코 코바치 감독의 해임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뮌헨은 지난 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커머즈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보아텡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 속에 1-5 충격 패배를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랑크푸르트전 완패로 뮌헨은 승점 18점에 머물며 선두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승점 22) 추격에 실패했다.
이날 뮌헨은 기용가능한 베스트 멤버로 프랑쿠프루트전에 나섰다. 그러나 수비진의 주축 쥘레와 에르난데스의 부상 공백을 절실히 체감하며 아쉬움만 남겼다.
경기 전 예상처럼 수비진이 뮌헨의 발목을 잡았다. 전반 9분 보아텡이 상대 수비수와 경합 과정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당초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프리킥으로 정정됨과 동시에 보아텡에게 퇴장이 주어졌다.
이른 시간부터 10명이서 싸우게 된 뮌헨은 수비적으로 나서려고 했으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반 25분 코스티치 - 전반 33분 소우에게 연달아 실점했다. 
뮌헨은 전반 37분 레반도프스키가 한 골 만회해서 1-2로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 무기력하게 3골을 내주며 대패를 당했다.
당초 이번 시즌 부진으로 인해 뮌헨은 코바치 감독의 경질을 논의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된 분수령은 오는 10일 홈에서 열리는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 경기였다.
그러나 프랑크푸르트전 대패로 인해 경질 시계가 더욱 빠르게 돌아가게 됐다. 바바리안풋볼워크스는 "뮌헨은 경기 다음 날 공개 훈련을 취소했다. 다음주 월요일까지 감독 해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바치 감독은 프랑크푸르트전 패배 이후 "10명이서 80분 동안 싸우면 힘들다. 후반전 부진도 있지만 대패는 퇴장이 결정적이었다"라고 항변하면서 "내 미래는 잘 모르겠다.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나도 잘 안다"라고 경질 위험에 대해 인정하기도 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