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안드레 고메스 끔찍한 다리 부상, 괴로워하는 손흥민 퇴장"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11.04 03: 50

 안드레 고메스(에버튼)가 끔찍한 다리 부상을 입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리버풀 구디슨 파크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서 에버튼과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8분 귀중한 선제골을 도왔다. 알렉스 이워비의 패스미스를 가로 챈 손흥민은 예리 미나의 가랑이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건네 델레 알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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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32분께 안드레 고메스에게 깊숙한 백태클을 가해 옐로 카드를 받았다. 안드레 고메스가 잠시 정신을 잃어 응급 상황까지 갔다. 손흥민은 발목이 꺾인 안드레 고메스의 부상이 심각하다는 걸 깨닫고 머리를 감싸쥐며 눈물을 흘렸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 결과 손흥민에게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손흥민의 EPL 통산 2번째 퇴장. 
손흥민은 충격을 쉽사리 가라앉히지 못한 채 오열했다. 토트넘 동료들은 물론 에버튼 선수들까지 다가와 손흥민을 위로할 정도로 충격이 컸다. 손흥민의 태클 직후 안드레 고메스와 볼 경합 과정서 중부상의 원인을 제공한 세르주 오리에도 충격에 휩싸였다. 오리에는 끝까지 경기를 마치지 못하고 후반 43분 후안 포이스와 교체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안드레 고메스가 끔찍한 다리 부상을 입었다”며 “괴로워하는 손흥민이 퇴장 당했다”고 신속하게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이어 “이 사건은 악의가 없는 듯 보였지만 선수들과 관중들에게 충격이 고스란히 전달된 뒤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덧붙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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