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쉘리, 권혁수 주장 재반박 "언론에 알린 내용=절제된 일부분" [전문]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1.05 14: 57

유튜버 구도쉘리가 방송인 권혁수 측이 공개한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이하 카톡) 내용에 대해 '절제된 내용'이라고 주장하며 초기 입장을 고수했다. 
구도쉘리는 5일 오후 1시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생방송을 진행했다.
앞서 권혁수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에 구도쉘리와 자신은 물론 '권혁수 감성' 편집자 고 PD가 나눈 카톡 대화록과 전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던 터. 이에 구도쉘리가 권혁수 측의 주장에 대한 해명과 반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사진=구도쉘리 유튜브 화면] 유튜버 구도쉘리가 개인 채널을 통해 권혁수의 모바일메신저 대화록, 통화 녹음 파일 공개에 대한 재반박을 다룬 해명문을 발표했다.

구도쉘리는 "혹시나 말실수를 할까 봐 적어놓은 글을 읽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준비한 글을 읽어갔다. 그는 "제가 너무 긴장하고 있다"며 한 차례 생방송을 중단한 뒤 다시 방송을 이어가며 다시금 준비한 글을 낭독했다. 
그는 해명문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제 유튜브 커뮤니티의 글과 지금 이 영상을 남기게 돼 정말 슬프고 죄송하다"고 했다. 다만 "이 영상과 제 유튜브 커뮤니티 글은 서로에게 상처가 되기 때문에 추후 제가 이 영상과 유튜브 커뮤니티 글을 삭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현재 언론에 제출된, 날짜와 시간이 확실하게 공개되지 않은 발언 및 자료들은 악용이 되기 때문에, 악용 방지 차원에서 날짜와 시간에 따른 사건 경위 라이브 스트리밍을 고려했으나, 악의적 물타기, 짜깁기, 마녀사냥을 방지하기 위해 일단 제 공식 입장 표명은 2019년 10월 30일 한 인터뷰, 2019년 11월 5일 올라온 기사 두 곳"이라며 앞서 발표한 인터뷰들과 동일한 입장임을 밝혔다. 
특히 구도쉘리는 "현재 언론에 알려진 내용들은 절제된 일부분"이라며 권혁수 측이 공개한 카톡과 녹음 파일에 많은 부분이 생략된 것을 강조했다. 
구도쉘리는 통통한 몸매를 당당하게 노출하고 '먹방(먹는 방송)'을 선보이고 있는 유튜버다. 상의를 탈의한 채 브라톱을 입는 모습이 트레이드마크처럼 남았다. 그는 권혁수가 자신을 패러디한 일로 인연을 맺은 뒤 지난 9월 유튜브 채널 '권혁수 감성'에서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진행했다.
그러나 방송 도중 구도쉘리가 상의탈의 후 브라톱을 입은 모습을 보여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몰래 카메라에 대한 우려와 비판적인 의견까지 나오자 구도쉘리가 사과 방송을 시도했으나 "몰카에 찍히는 게 뭐가 문제냐"는 식의 발언을 하며 논란이 커졌다. 이에 구도쉘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상의탈의와 논란이 된 사과문과 사과 방송 등을 권혁수 측이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혁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구도쉘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상태다. 
다음은 구도쉘리가 권혁수 기자회견 이후 '해명하겠습니다' 영상에서 읽은 해명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구도 쉘리입니다.
우선 혹시나 말실수를 할까 봐 제가 미리 적어놓은 글을 읽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
일단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제 유튜브 커뮤니티의 글과 지금 이 영상을 남기게 되어 정말 슬프고 죄송합니다.
이 영상과 제 유튜브 커뮤니티 글은 서로에게 상처가 되기 때문에 추후에 제가 이 영상과 유튜브 커뮤니티 글을 삭제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현재 언론에 제출된, 날짜와 시간이 확실하게 공개되지 않은 발언 및 자료들은 악용이 되기 때문에, 악용 방지 차원에서 날짜와 시간에 따른 사건 경위 라이브 스트리밍을 고려했으나,
악의적 물타기, 짜깁기, 마녀사냥을 방지하기 위해 일단 제 공식 입장 표명은 2019년 10월 30일 한 인터뷰, 2019년 11월 5일 올라온 기사 두 곳입니다.
현재 언론에 알려진 내용들은 절제된 일부분이라는 점 알려드립니다.
링크들은 설명란에 남기겠습니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합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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