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팝핀현준, 아픈 母위해 '살림' 결심‥철부지子 변신 '기대' [핫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1.07 07: 49

예술가 부부로 팝핀현준과 박애리가 첫 등장한 가운데, 팝핀현준이 아픈 어머니를 위해 살림남 변신을 예고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예술가 부부인 팝핀현준과 국악인 박애리가 첫 신고식을 치뤘다. 박애리는 KBS 국악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대표 국안인이기도 하다. 팝핀현준은 살림과는 전혀 관계없는 천덕꾸러기 모습을 예고했다. 
현준은 결혼 전부터 母와 함께 살았다고 했고, 母가 새벽부터 두 부부와 손녀를 챙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며느리 박애리가 덩달아 일어나 시母를 챙겼으나 시母는 며느리 박애리를 챙기느라 더욱 바빴다. 시母는 손녀딸 기상도 책임졌다. 어느덧 아홉살이 된 팝핀현준과 박애리의 딸 남예술이 그려졌다. 

팝핀현준의 집이 공개됐다. 외관부터 아티스트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직접 그린 벽화부터 악기로 가득한 작업실, 그리고 예술가부부답게 4층집으로 깔끔하고 다양하게 꾸며져 있었다. 
팝핀현준은 아내 박애리와 함께 허리수술한 母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시母는 자신의 아픔보다 며느리 박애리 챙기기가 바빴다. 박애리는 "설거지하면 혼내는 시어머니, 부엌은 자신의 영역이라고 하셨다"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아픈신 거 볼 때마다 나 때문에 그렇게 됐구나 싶어 속상하다"며 울컥했다.  
시母는 "아이들 맛있는거 먹는 것이 정말 기뻐, 나에게는 소중한 낙인데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면 이 집을 나가야되나 생각한다"며 자식들부터 생각했다. 
팝핀현준은 수술후 첫 검진한 母를 걱정했다. 아니나 다를까 의사는 수술은 잘 됐으나 고정된 허리로 인해 다른 척추가 안 좋아질까 걱정했다. 의사는 "일을 하게되면 더 나빠질 것"이라면서 세 달간 뼈가 붙을 때까지 꼼짝하면 안 된다고 했다. 다른 척추들이 안 좋아지면 못 걸을 수도 있다며 심각한 상태를 전하자 모두 깜짝 놀랐다. 현준은 "허리에 나사못이 박혀있는데 내가 너무 가볍게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 "휠체어 탈 수 있단 소리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며 방관하던 자신에게 짜증이 나며 이제 살림을 해야겠구나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집에 돌아와 팝핀현준은 철부지처럼 굴었던 자신에 대해 후회했다. 자신보다 아들의 건강을 챙기던 母를 안쓰러워했다. 하지만 母는 그새를 못 참고 또 일을 시작했다. 현준은 "하지마라 제발"이라면서 걱정되는 마음에 언성이 높아졌다. 현준은 "엄마 하지마라, 다 나한테 시켜라"면서 속상해했다. 급기야 부엌에서 강제로 母를 추방시켰다. 
母는 "의사는 절반이 뻥"이라면서 아들 앞에서 웃어보였으나 사실은 자식들 마음을 생각했다. 母는 "자식들이 자책할까봐,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지만 아무렇지 않게 담담히 있었다"면서 "정말 슬펐다"며 속내를 전했다. 이를 알리 없는 현준은 속상함을 폭발했다. 현준은 "스스로에게 화가나서 오히려 엄마에게 화풀이한 것 같다"며 가슴 아파했다. 그러면서 母대신 주방 일을 도맡았다. 母는 "우리 아들이 효자네"라며 미소지었다. 
현준은 "건강을 좀 돌보셨으면, 이제 일을 안하고 나에게 시켰으면 좋겠다"고 했다. 母는 "어릴 때도 아무것도 안 시켜 할 줄도 모를 것"하면서 "그래도 잘 하려나"라며 아들의 변화에 기대했다.
한편,  '살림남2'은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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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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