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파울 타구에 맞은 주심, 부상 교체…임시 3심제 [프리미어12]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1.07 19: 36

한국-캐나다전이 주심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2루를 비워놓은 채 3심제로 경기가 잠시 진행됐다.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C조 예선 한국-캐나다전. 2회말 캐나다 공격을 앞두고 주심을 맡은 자이로 멘도사(니카라과) 심판이 마스크를 벗고 통증을 호소했다. 치료를 위해 멘도사 심판이 그라운드 밖으로 사라졌고, 경기가 갑자기 중단됐다. 
앞서 2회초 1사에서 한국 양의지의 5구째 파울 타구에 멘도사 심판이 마스크 쪽을 맞았다. 통증을 딛고 이닝을 끝까지 마친 멘도사 심판은 그러나 공수교대 때 어지럼증을 느낀 듯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갑작스런 돌발 변수가 발생했고, 대회 관계자가 김경문 한국대표팀 감독에게 양해를 구했다. 투수 김광현을 비롯해 한국 수비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덕아웃으로 들어와 잠시 대기했다. 

2회초 1사 자이로 멘도자 구심이 한국 양의지의 파울타구에 맞은 뒤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갑작스런 주심 부상 때문에 3심제로 경기가 속개됐다. 1루심 호세 델푸에르토(멕시코) 심판이 주심으로 이동했고, 2루심 이시야마 토모야(일본) 심판이 3루로 이동했다. 3루심 도밍고 폴랑코(도미니카공화국) 심판이 1루로 옮겼다. 국제대회에서 보기 드문 3심제로 2회말이 진행됐다. 
2회초 1사 자이로 멘도자 구심이 한국 양의지의 파울 타구에 맞고 있다. /youngrae@osen.co.kr
이닝 전 투구를 앞두고 있던 한국 투수 김광현은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3회초 시작부터 비어있던 2루에 후아웬치(대만) 심판이 투입, 4심제로 다시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3심제는 2회말로 끝났다. /waw@osen.co.kr
2회말 구심의 부상으로 1루심이 구심으로 이동해 2루심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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