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에이스 탄생? 장이, 6⅔이닝 무실점 호투 [프리미어12 현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1.12 21: 56

대만 선발투수 장이가 한국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장이는 12일 일본 지바 ZOZO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2차전 한국과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4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장이는 지난해 6월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했다. 투수 경험은 많지 않지만 최고 시속 149km까지 나온 빠른 공과 포크볼-슬라이더를 섞어던지며 한국타자들을 공략했다. 예선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친 장이는 이날 한국을 상대로도 무실점 투구를 하며 대만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12일 오후 일본 지바현 ZOZO마린 스타디움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한국과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무사에서 대만 선발투수 장이가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1회말 선두타자 박민우의 볼넷과 김하성의 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장이는 이정후-박병호-김재환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선두타자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현수와 민병헌을 범타로 처리했다.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몰렸지만 박민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장이는 3회 2사에서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재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양의지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현수를 13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민병헌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손쉽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허경민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장이는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하성을 삼진을 돌려세우는 동시에 박민우에게 2루도루를 허용한 장이는 이정후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다시 한 번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6회 박병호-김재환-양의지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장이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장이는 민병헌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서 허경민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장이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천관위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12구였다.
2사 2루에 마운드에 오른 천관위는 박민우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장이의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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