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측량 애셋 라이브러리 ‘퀵셀’, 에픽게임즈 라인업 합류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1.13 13: 55

 실사와 동일한 수준의 사진측량 애셋 라이브러리의 개발사 ‘퀵셀(Quixel)’이 에픽게임즈 제품군에 합류한다.
13일 에픽게임즈는 ‘퀵셀’의 인수와 함께 퀵셀의 ‘메가스캔’ 라이브러리를 언리얼 엔진 개발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크리에이터 지원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에 설립해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퀵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사진측량 애셋 라이브러리 및 번들 툴세트의 개발사다. 이번 인수로 6개 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100여 명 이상의 퀵셀 직원들이 에픽게임즈에 합류하게 됐다.
퀵셀의 메가스캔 애셋은 전 세계 주요 게임 개발사와 영화 제작사, 시각화 전문가들이 실사 같은 장면들을 제작하기 위해 사용했다. ‘메트로: 엑소더스’ '데스티니 2’ ‘배틀필드 5’ 등의 블록버스터 게임과 ‘라이온 킹’ ‘블랙 팬서’ ‘정글북’ ‘퍼시픽 림: 업라이징’ 등의 영화들이 퀵셀 메가스캔의 콘텐츠와 다양한 툴을 이용해 제작된 대표 작품들이다.

에픽 게임즈 제공.

에픽게임즈는 퀵셀의 인수와 함께 10개의 메가스캔 라이브러리 애셋 고해상도 팩을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에픽게임즈의 GDC 2019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을 통해 공개된 단편 영화 ‘리버스(Rebirth)’에 활용됐던 인기 콘텐츠 아이슬란드 컬렉션 팩도 함께 무료로 제공한다.
퀵셀의 공동설립자인 테디 벅스만은 “초고화질 해상도의 스캔을 통해 전 세계의 누구나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퀵셀의 변함없는 소명이다”며 “이제 에픽게임즈의 일원으로서 메가스캔 라이브러리를 확장하고, 브리지와 믹서 개발의 속도를 높일 것이다. 또한 모든 주요 3D 소프트웨어 및 렌더러와의 통합을 개선해 그 비전을 더 빠르게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CEO는 “게임 개발과 영화 프로덕션에서 포토리얼 3D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것은 매우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며 “퀵셀과의 협력으로 언리얼 엔진에서 메가스캔 애셋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이제 AAA급 개발사부터 인디 개발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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