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온더블럭' 조세호X유재석, 경기도 이천서 떠올린 '母情' 감동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1.20 00: 33

경기도 이천에서 조세호와 유재석의 눈시울을 자극한 사연들이 감동을 안겼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경기도 이천 편이 그려졌다. 
경기도 이천으로 향했다. 이천 출신인 임창정을 떠올리며 동네를 살펴보던 중 구두수선 장인을 우연히 마났다. 그는 외길 40년을 걸어왔다면서 구두인생을 전했다. 유재석은 힘든 점이 없는지 묻자 그는 "늦게까지 일해도 힘든지 모른다"면서 "일이 즐거워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며 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MC들은 퀴즈를 제안, 구두장인은 가볍게 문제를 맞히며 백만원 상금을 탔다. 
다음은 안경점으로 향했다. 한 안경사는 유재석의 팬이라면서 안경을 닦아주겠다고 했고, 자연스럽게 안경점에서 인터뷰를 하게 됐다. 한 가게에서 10년 근무를 했다는 안경사에게 이천 도자기처럼 당신의 인생에서 공을 들여서 한 일이 있을지 질문하자 안경사인 그녀는 "서비스업이 힘들긴 하지만 꾸준하게 하고 있는 일"이라며 자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 유퀴즈에도 도전했고 정답을 맞추며 100만원 상금을 받는데 성공했다. 
다음은 시장을 둘러봤다. 과일부터 반찬가게까지 두 사람의 발걸음을 잡았다. 한 반찬가게를 방문한 두 사람이 인터뷰를 시작했다. 부부가 함께한 반찬가게였다. 남편은 보험일을 하다가 부모님 반찬가게에서 일을 돕게 됐다고 했다.
분위기를 몰아 퀴즈를 제안했다. 두 부부는 한 번에 문제를 맞히며 백만원 상금을 받는데 성공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이천 돌솥밥을 선택, 갓 지은밥에 숭늉까지 두 사람의 식욕을 자극했다.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먹겠다며 겉옷까지 벗어 먹방에 빠졌다. 이어 "핵꿀맛, 진짜 맛있다"며 감탄했다. 마지막은 한국인의 완벽한 디저트인 숭늉으로 식사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길거리에서 한 초등학생을 만났다. 아홉살인 소녀는 사회복지사가 꿈이라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고해 뭉클하게 했다. 
소녀에게 어른이 되고 싶은지 묻자, 소녀는 "되고 싶지 않아, 어린이 인생도 힘들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소녀는 "숙제도 공부도 많아 힘들어"며 고달픈(?) 아홉살 인생을 전하면서 "동생이랑 노는 것이 가장 좋다"며 순수한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은 포기하지 않으며 "어쩔 수 없지 어른이 되는데 어떤 어른이 되고 싶어요?"라고 질문, 소녀는 "솔직하고 용감하고 착한 어른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에 조세호는 "그럼 아저씨 멋있냐"며 기습 거짓말을 테스트했다. 아이는 "그렇다, 선의의 거짓말"이라며 반전 맨트로 배꼽을 잡았다. 
분위기를 몰아 조세호는 신이 자신을 빚을 때 무엇을 덜 넣었을지 묻자 소녀는 "신은 나에게 남김없이 다 주셨다"며 모두를 감격시키는 대답을 했다. 또한 사랑에 대해선 "누군가를 꼭 껴안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라 말했고, 유재석과 조세호는 "시 한 편을 계속 쓴다"며 감탄, "이천 시인, 거리의 철학자, 스승"이라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26대 때째 이천에서 살고 있다는 한 주민을 만났다. 무려 46년간 이 곳에 살았다면서 입을 열었다. 이어 20리 길을 걸어서 함께 고난을 짊어진 어머니 사연을 전하면서 "우리 엄마가 힘들게 도와주시니 힘들다는 내색을 못 했다"면서 "내 일이라고 하니 어머니가 '네 일이 내 일이다'고 도와주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소화마비인 오빠 때문에 부모님닝 8년간 고생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퀴즈를 제안했고, 정답을 맞히며 백만원 상금까지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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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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