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투수 린드블럼, ML 다년 계약 제의 가능성" 美언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1.26 09: 36

올 시즌 두산 베어스의 통합 우승에 큰 공을 세운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린드블럼의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2011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린드블럼은 2014년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에서 뛰었다. 
2015년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하며 KBO리그를 처음 밟은 그는 데뷔 첫해 13승 11패(평균 자책점 3.56)에 이어 2016년 10승 13패(평균 자책점 5.28)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조쉬 린드블럼 /jpnews@osen.co.kr

2017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그는 빅리그 마운드를 4차례 밟았으나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7.84에 그쳤다. 2017년 7월 닉 애디튼의 대체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 그는 5승 3패(평균 자책점 3.72)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바지했다. 
지난해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린드블럼은 그야말로 괴물이 됐다. 지난해 15승 4패(평균 자책점 2.88)에 이어 올 시즌 데뷔 첫 20승 고지를 밟는 등 한국 야구사에 큰 획을 그었다. 
모로시 기자는 "린드블럼은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다년 계약을 제시받을 것"이라며 "린드블럼은 KBO 규정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국제 FA가 된다"고 전했다. 
2015년부터 4년간 SK에서 뛰다가 올 시즌 빅리그에 진출해 13승 14패(평균 자책점 4.42)를 거둔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성공 사례를 계기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KBO리그에서 활약중인 외국인 투수들에게 큰 관심을 보이는 추세다. 린드블럼 또한 제2의 켈리가 될 수 있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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