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헤더골' 한국, 중국에 1-0 승리...대회 2연승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2.15 21: 19

김민재의 멋진 헤더골을 앞세워 한국 축구대표팀이 2연승을 기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41위)은 15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 중국(FIFA랭킹 75위)과 경기에서 김민재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전반 13분 코너킥 공격에 가담해 헤더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중국 상대 역대전적에서 20승 13무 2패의 우세를 유지했다. 지난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본선에서 처음 만난 이후 단 2패 밖에 없다. 

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2연승을 기록하며 마지막 일본과 경기에서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강력한 우승 경쟁자인 일본은 1차전 중국(2-1) 2차전 홍콩(5-0)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 이정협이 원톱으로 나섰고, 나상호, 주세종, 이영재, 황인범, 윤일록이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으로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나섰고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12분 한국은 선제골을 득점했다. 황인범의 슈팅이 골키퍼 손과 골대에 맞고 코너킥이 선언됐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주세종의 도움을 받아 김민재가 헤더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22분 이영재가 박스 밖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너무 높았다.
전반 31분 한국은 세트피스에서 찬스를 만들었다.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가 개인기로 중국 수비를 제친 후 예리한 패스를 시도했다. 공을 중국 선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될 뻔 했지만 옆그물에 맞았다. 이어 나상호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연결한 패스를 중국 수비가 걷어냈다.
한국은 이후에도 공격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생애 첫 국가대표 선발 경기를 치르는 이영재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영재는 전반 41분 박스 밖 중앙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다. 
전반은 한국이 김민재의 골을 지켜내며 1-0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초반부터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 3분 중국 의 공격을 끊어낸 후 역습을 전개했다. 왼쪽 측면서 공을 잡은 나상호가 박스 안으로 전진해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으나 옆그물을 맞았다.
중국은 후반 8분 노마크 찬스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어이없게 무산시켰다. 전방 압박으로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동쉐성의 슈팅이 너무 높이 뜨고 말았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10분 프리킥 기회를 맞았다. 박스 밖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영재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높이 솟구쳤다.
후반 12분 한국은 위협적인 슈팅에도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정협이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중앙으로 패스한 공을 이영재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26분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지난 일본전 이단옆차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장즈펑이 김인성에 거친 반칙을 저지르며 경고를 받았다. 김인성은 다리를 붙잡고 쓰러졌지만 다행히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후에도 한국은 1골차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골을 노렸다. 아쉽게 추가 득점을 넣지는 못했지만 경기를 1-0 승리로 마무리했다./ raul1649@osen.co.kr
[사진] 부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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