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홍콩전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41위)은 15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 중국((FIFA랭킹 75위)과 경기에서 김민재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전반 13분 코너킥 공격에 가담해 헤더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중국 상대 역대전적에서 20승 13무 2패의 우세를 유지했다. 지난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본선에서 처음 만난 이후 단 2패 밖에 없다.
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2연승을 기록하며 마지막 일본과 경기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강력한 우승 경쟁자인 일본은 1차전 중국(2-1) 2차전 홍콩(5-0)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중국은 2연패을 당하며 우승 도전이 물거품이 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리티에 중국 감독대행은 "선수들 헌신에 감사하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100% 경기에 집중했다. 연말에 선수들이 컨디션 유지에 힘들었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준 것에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중국은 지난 일본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이에 대해 리티에 대행은 "훈련 시간이 짧았다. 다른 스타일로 변화하는 데 시간이 부족했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2연패를 당한 중국은 오는 18일 홍콩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리티에 대행은 "우리의 목표를 승리하는 것이다"라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치를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중국은 이날 한국에 볼 점유율, 패스 성공률에서 완벽하게 뒤지는 등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리티에 감독은 "데이커는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는다. 지난 경기에서도 점유율이 상대와 비슷했다"라며 "최종 스코어만이 상대와 우리의 차이를 말한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짓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raul164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