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문경준,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 포함 4관왕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9.12.17 17: 58

 “이렇게 많은 상을 받아 감사한다. 기자단 상은 꾸준히 주말까지 성적을 낸 덕분 인 것 같고, 해피투게더 상은 후배 선수들에게 밥을 좀 많이 사서 받은 게 아닌가 싶다. 늘 편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한국남자프로골프 투어 2019 시즌을 가장 뜻깊게 보낸 주인공 문경준은 이런 소감을 남겼다. 
2019년 KPGA 코리안투어를 결산하는 자리인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이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사)한국프로골프협회(이하 KPGA, 회장 양휘부)와 제네시스가 주최해 열기 가득했던 2019 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이다.
2019년 KPGA 코리안투어는 개막전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최종전인 ‘제네시스 챔피언십’까지 총 15개 대회와 함께 138억원 규모로 치러졌다.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는 문경준(37.휴셈)이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며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승을 기록중인 문경준은 이번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 1회 포함 TOP10에 7차례나 이름을 올렸고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통과했다. 
또한 문경준은 올 시즌 평균 70.179타로 ‘덕춘상(골프존 최저타수상)’과 선수들의 투표로 진행된 한 시즌 동안 갤러리와 소통에 앞장서고 KPGA의 위상을 높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스포츠토토 해피투게더상’,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2019 Best Player Trophy’까지 4관왕에 올랐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수민(26.스릭슨)이 4억 6,994만 8,101원으로 한 시즌 개인 최다 상금을 쌓으며 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제네시스 상금왕’에 올랐다. 
생애 단 한 번 수상할 수 있는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의 영광은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이재경(21.CJ오쇼핑)에게 돌아갔고 KPGA 코리안투어의 다이내믹함을 상징하는 ‘BTR 장타상’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3.032야드를 기록한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서요섭(23.비전오토모빌)이 차지했다. 이재경은 “최경주 프로, 김시우 프로 처럼 PGA 투어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SK telecom OPEN 2019’ 최종라운드 13번홀에서 나온 함정우(25)의 환상적인 샷 이글이 ‘하나금융그룹 베스트샷’으로 선정됐다. 당시 샷 이글로 함정우는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고 여세를 몰아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거머쥐었다. 
2018~2019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투어 신인상(아널드 파머 어워드)에 오른 임성재(2 1.CJ대한통운)가 ‘해외특별상’을 품에 안았고 평균 75.778%의 그린적중률을 선보인 이재진(23)이 ‘아워홈 그린적중률상’, 윤세준(28.미국)이 평균 80.357%의 페어웨이안착률로 ‘니콘 페어웨이안착률상’을 받았다. 임성재는 “뒷바라지를 해 주시는 부모님이 늘 곁에 계셔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CJ 등 후원사들에도 감사한다. 내년에는 메이저 대회에 좀더 집중하고, 좋은 성적을 내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KPGA 챌린지투어에서 한 시즌 3승을 거두며 KPGA 챌린지투어 통합포인트 1위(70,658P)를 적어낸 최호영(22.골프존)과 ‘에이프로젠제약 제23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2019년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5,019만 원)에 오른 통산 27승(KPGA 코리안투어 9승, 일본투어 4승, KPGA 챔피언스투어 9승, 일본 시니어투어 4승, 대만 시니어투어 1승)의 김종덕(58)이 우수 선수상을 획득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총 3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차등 지급했으며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문경준에게는 2020 시즌 유러피언투어 시드권과 함께 1억원의 보너스 상금, 고급 세단 제네시스 G70이 부상으로 제공됐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 주요 수상자
-제네시스 대상 : 문경준(4,126P)
-제네시스 상금왕 : 이수민(469,948,101원)
-덕춘상(골프존 최저타수상) : 문경준(70.179타)
-스포츠토토 해피투게더상 : 문경준
-한국골프기자단 선정 ‘2019 Best Player Trophy’ : 문경준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 : 이재경
-BTR 장타상 : 서요섭(303.032야드) 
-하나금융그룹 베스트샷 : 함정우
-해외특별상 : 임성재
-아워홈 그린적중률상 : 이재진(75.778%)
-니콘 페어웨이안착률상 : 윤세준(80.357%) 
▲우수선수상
- KPGA 챌린지투어 : 최호영
- KPGA 챔피언스투어 : 김종덕
▲우수지도자상 : 염동훈(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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