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구르 탄압 비판' 외질, 中 위닝일레븐서 캐릭터 삭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12.19 13: 46

 중국 정부의 무슬림 소수민족 탄압 의혹을 비판한 메수트 외질(아스날)이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인기 온라인 축구게임서 사라지게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프로 에볼루션 사커(PES) 2020' 중국판권을 가진 넷이즈가 외질을 모든 게임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위닝 일레븐'으로 불리는 이 게임의 중국판권을 가진 넷이즈는 "외질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중국과 관련된 극단적인 성명은 중국 팬에게 상처를 줬고, 사랑과 평화의 스포츠 정신을 위반했다”며 “(외질의 행동을) 이해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용서하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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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계 독일인 축구선수인 외질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종교적 박해에 저항하는 위구르의 전사들”이라는 메시지를 올리며 중국 정부와 이에 침묵하는 다른 무슬림을 비난했다.
외질의 발언은 중국 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중국 정부는 “외질이 가짜 뉴스에 현혹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직업교육' 명목으로 만든 수용소에 위구르 출신 100만 명을 가둬놓고 탄압하고 있다는 인권단체들의 의혹에도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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