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과 지소연(28, 첼시FC위민)이 19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서 열린 2019 KFA 시상식서 올해의 남녀 선수로 선정됐다.
남자 올해의 선수는 50개 대한축구협회 출입언론사 축구팀장과 기술발전위원회, 전임지도자 등 협회 기술부문 전문가 14명의 투표 결과를 합산해 선정했다. 각 투표자에게는 1, 2, 3위까지 3명의 선수를 추천토록 했고, 순위별로 3점, 2점, 1점을 부여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12/19/201912191820772985_5dfb41a5f34eb.jpg)
손흥민은 총 209점을 얻어 2019년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 선수로 뽑혔다. 총 투표자 64명 중 57명이 손흥민을 1위로 선정하는 등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강인(발렌시아, 69점), 김보경(울산, 48점)이 손흥민의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3월 콜롬비아전과 월드컵 예선 스리랑카전(2골)서 총 3골을 넣었다. 소속팀에서도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우뚝 섰다. 지난 4월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맨체스터 시티와 1, 2차전서 3골을 넣으며 팀의 결승 진출을 도왔고 지난 8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번리전서는 73m 슈퍼골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손흥민은 2013년, 2014년, 2017년에 이어 올해의 선수 4번째 수상으로 기성용(3회)을 제치고 남자 부문 역대 최다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선수 여자 부문은 지소연이 선정됐다. KFA 기술발전위원회, 전임지도자 등 협회 기술부문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단은 지소연을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
지소연은 올해 A매치 12경기서 6골을 넣으며 팀의 에이스로서 맹활약했다. 지난 10월에는 프랑스월드컵 챔피언이자 세계 1위 미국을 상대로 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소속팀에서도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올 시즌 9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
지소연은 올해 수상으로 2010년, 2011년, 2013년, 2014년에 이어 올해의 선수로 5번째 뽑혔다. 이는 남녀 합쳐 최다 수상이다.
시즌 중인 손흥민과 지소연은 런던에서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해왔다. 손흥민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해서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2019년에 정말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다. 축구팬과 관계자들 덕분에 좋은 일이 일어났다. 2020년을 더 좋은 해로 맞이할 수 있도록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준비하겠다. 남자 대표팀과 여자 대표팀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손흥민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소연은 "먼저 이렇게 큰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많은 팬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년 2월에 올림픽 예선이 있는데 티켓을 꼭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12/19/201912191820772985_5dfb41a6338c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