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5선발로 평가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뎁스 차트를 업데이트했다. 김광현은 마일스 마이콜라스, 잭 플레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에 이어 5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은 우완 일색이다. 김광현은 유일한 좌완 투수로서 선발 경쟁에서 유리하다.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에 가세한다면 좌우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된다.
김광현은 입단 기자회견 때 "선발이 되는 것이 최고 시나리오다. 하지만 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이 첫 번째다. 팀에서 정해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물론 김광현이 선발을 보장받은 건 아니다. 존 모젤리악 사장은 "(보직은) 스프링캠프에서 경쟁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다시 말해 김광현이 어느 만큼 하느냐에 달려 있다.
상황에 따라 김광현을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활용할 수 있다. 팀내 좌완 불펜으로는 앤드류 밀러, 타일러 웹, 브렛 세실이 있다. 밀러와 웹은 짧은 이닝을 맡고 김광현은 멀티 이닝을 책임지는 롱릴리프도 활용 가능하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