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양준일, 美서빙 생활 정리→韓정착 계획..팬들 들썩[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12.26 06: 50

 가수 양준일(V2)이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다시 정착하겠다는 계획을 전해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준일은 지난 2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예능 ‘슈가맨3’에 출연한 이후 달라진 삶과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이날 그는 “저는 손석희 사장님을 뵙고 싶었다. 제가 (과거)앵커 브리핑을 보며 많이 울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손석희는 앵커 브리핑에서 양준일에 대해 다룬 바 있다.

이달 20일 한국에 들어왔다는 양준일은 “아내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기쁜 마음에 소리를 질렀다. ‘슈가맨’이 방송될 땐 제가 미국에 있었다. 너무 신기한 게 같은 손님들을 서빙했는데 (방송 이후)그분들이 저를 바라보는 눈빛과 태도가 너무 바뀌었다”며 “그들이 제게 가수인 줄 몰랐다,고 하시더라. 서빙 해주는 거 자체가 영광,이라고 표현해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어색했다”고 밝혔다.
양준일은 이달 6일 전파를 탄 ‘슈가맨3’에 소환돼 다시금 높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1991년 싱글 앨범 ‘리베카’로 데뷔했다. 
이날 양준일은 “제가 살면서 투명인간이 됐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다. 내가 왜 존재하는지 물음표가 생길 때가 있었는데 (손석희)사장님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저를 받아준 거 같은 느낌”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제가 살면서 머릿속에 있는 쓰레기들을 버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했었다. 나의 과거를 보면 그대로 나의 미래로 이어진다는 생각을 했었다. 행복하기 전에 나의 불행을 먼저 버리고 싶었다. 나 자신에 대한 편견을 버리기 위한 노력을 생활처럼 했었다.”
‘슈가맨3’ 이후 그는 다른 감정을 느끼고 있다. “서울에 들어와서 사실 전 놀랐다. 몇 분이 아시는 게 아니라 거의 모든 분들이 저를 알아 보시더라”며 “제가 택시를 탔는데 기사선생님이 ‘슈가맨에 나온 분이 맞느냐’고 물으시면서 ‘슈가맨’을 틀어주셨다.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하시더라. 사인을 부탁하셔서 해드렸고 택시에서 나와서 사진도 찍어 드렸다”고 달라진 일상을 전했다. “요즘 제 표정이 초콜릿을 먹은 거 같다. 인생이 롤러코스터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양준일은 ‘슈가맨3’에 출연한 후 일상에 생기를 찾았다. “제가 1991년에 데뷔했는데 2019년에 다시 데뷔했다는 의미로 팬들이 지하철 광고를 올려주셨다”고 이 자리를 빌려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양준일은 현재 국내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 watch@osen.co.kr
[사진] '슈가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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