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포방터 홍탁집X돈가스집, 각종 루머씻고 '새출발'‥거제도, 충격의 '긴급점검'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2.26 00: 34

포방터 홍탁집부터 돈가스집까지 SNS루머를 모두 풀었다. 특히 포방터 돈가스집은 제주도로 이전해 새출발했다. 이와 달리 거제도는 긴급점검 속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 충격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겨울특집 두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겨울특집 두번째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1년 전 초심을 지키겠다며 백종원과 약속한 포방터 홍탁집을 기습점검하기로 했다. 백종원은 "어디가서 각서쓰지 마라"면서 "오늘 각서 해방의 날, 카톡방 나갈 것 홀가분하다"며 기대감에 찼다. 

혹시나 가게 운영에 나태해졌을 지 불안감을 가지고 홍탁집에 급습했다. 홍탁집은 갑자기 등장한 백종원에 놀라움반, 반가움 반인 모습을 보였다.
각성 작성일로부터 1년이 된 촬영 당일이었다. 백종원은 "혹시 나태해졌냐"고 물으며 걱정했다. 백종원은 "벌써 우리가 1년 됐다"면서 선배 그리고 삼촌의 마음으로 전하는 마지막 당부라며 운을 뗐다.
백종원은 "루머도 참 무섭다, 루머 하나는 외제차를 샀다는 것과 수시로 가게를 비운다는 얘기"라고 묻자, 홍탁집 사장과 母는 "아니다, 그럴 형편도 못 된다"고 했다. 또한 골목식당 촬영일인 매주 목요일은 자리를 비운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가지 루머는 인정했다.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이다. 백종원은 "그거는 다행이다"고 응원하면서  
"외제차, 자리비움 등 근거없는 소문들이지만 어렵게 쌓은 신뢰가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다, 기대를 걸었던 사람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도록 장사에 집중하길 바란다"며 식당도 연애사업도 파이팅하길 응원했다. 
1년 간 잘 지켜온 약속에 대해 언급하면서 백종원은 "홀로서기는 이제 시작 , 혼자 모든 걸 책임져야하는 사장의 무게"라면서 힘들수록 고되게 준비할 수록 손님들은 즐거워지는 일이라 했다. 어찌보면 외로운 요식업이라고. 백종원은 "지속 가능한 가게운영을 위해선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할 수 있을 것, 어렵게 다 잡은 마음이 더이상 방황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면서 "그런 유혹에서 잘 견뎌내야한다"며 당부했다.  
김해로 긴급점검을 떠났다. 긴급점검 1순위로 거제도가 꼽혔기 때문이었다. 1년 만에 거제도 방문에 앞서 귀를 의심하게 하는 최근 후기들에 백종원은 "주인이 바뀌었나, 그럴 분들이 아닌데"라며 믿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불안한 마음을 안고 거제도 루머들이 사실인지 확인하기로 했다. 먼저 스테프들이 여행객처럼 위장해 투입됐다. 첫 가게는 도시락집이었다. 
모니터 요원은 주문을 시작했고, 1인 1라면 필수라는 규칙이 사실로 드러났다. 게다가 김밥만 주문하면 홀에서 못 먹는다면서 김밥은 포장만 가능하다는 사실에 백종원은 "말이 돼?"라며 참담해했다. 이어 현금결제 유도 안내문을 확인, 이는 사라지고 없었다. 
들쑥날쑥한 톳김밥 양을 확인하기로 했다. 소문대로 일정하지 않은 양이었다. 처음보다 톳이 반 이상은 사라진 양이었다. 식감 역시 톳 존재가 사라진 탓에 그냥 김밥과 다른 맛까지 냈다. 
포방터 돈가스 집을 방문했다. 마지막 장사를 끝낸 사장은 "집을 넓은 대로 옮길 엄두도 못 내고 대기실부터 얻었다, 이 곳을 버틸 수 있게 해준 손님들이 고마워서"라며 눈물 흘렸다. 아내 사장은 "바보냐고 묻는 사람도 많았다, 그냥 여기가 좋아서 있었다"고 했고, 묵묵히 침묵을 지키던 남편 사장도 눈물을 흘렸다. 
백종원이 등장했다. 백종원은 새 장비로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는 사장에게 고민을 물었다. 사장이 고기를 어디서 가져와야할지 식재료를 고민하자 백종원은 이를 직접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오픈 7일 전, 백종원이 남편사장을 도우러 제주도에 간 사이, 김성주와 정인선은 아내 사장의 이사를 돕기로 했다. 가파른 경사를 지나 오르막길로 올라갔고, 좁은 골목길들을 사이로 계속 걸어갔다. 이때, 막다른 골목에서 한 집을 발견, 돈가스집 사장의 첫 보금자리가 공개됐다. 
사장은 "만삭에 온 집"이라면서 6년 동안 산 집을 소개했다. 사장은 신혼집은 지금보다 나은 환경이었지만 초밥집 개업 자금이 필요해 집 보증금으로 개업 후 남은 돈으로 이 집에서 살기 시작해 집이 작아졌다고 했다. 하지만 초밥집이 망한 탓에 이 곳에 계속 살게 됐다고. 
빨래까지 널을 공간이 없어 천장에 빨랫줄을 널어야하는 상황이었다. 사장은 "사람들이 내가 돈 많이 벌어 잘 사는 줄 알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시상은 대기실과 가게 월세에 알바생 두명의 인건비과 재료비, 공과금과 전 가게 빚을 갚으면 남는 것이 없다"고 했다. 김성주는 "나름 대박집인데, 의외긴 하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백종원은 돈가스집 남편 사장과 함께 제주도로 향했다. 사장은 "흑돼지 돈가스 보급화가 꿈이었다"며 꿈을 빨리 이룬 것 같다며 벅찬 감회를 보였다.
백종원은 "돈가스가 제주의 상징이 되기 위해 후진 양성하자"면서 제주도를 한국식 돈가스 메카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 했다. 구인도 이전과는 다르게 인력 구성 계획하자고. 일손을 도와줄 직원이지만 돈가스 비법을 배우고자하는 후계자를 찾자고 했다.  
사장은 "누구한테 지금까지 돈가스를 가르쳐준 적 없는데,  심지어 포방터 돈가스 베끼기까지 하더라"며 루머를 전하면서 " 난 누구한테 한 번도 가르쳐준 적 없다"며 강조했다. 사장은 "이런 일이 없도록 후계자를 정식으로 전수할 수 있다면, 도움을 받은 것처럼 아낌없이 가르쳐주고 싶다"며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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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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